2008. 4. 3.나무날. 어제보다 바람 더 많은

조회 수 1265 추천 수 0 2008.04.18 09:22:00

2008. 4. 3.나무날. 어제보다 바람 더 많은


아...
개나리 피었습니다.
환하게 피었습니다.
읍내 이면도로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무슨 일이었을까요,
화가 저 아래서 올라오던 어떤 일인가가 있었는데
(지나니 무엇 때문인지도 모르겠는),
활짝 핀 개나리의 수다에 그만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자연은 그런 치유의 힘이 있지요, 새삼스러울 것도 아닙니다만.
고마운 일입니다.
퍽 고마운 일입니다.

“황사라고 일을 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심한 황사라 바깥을 나가지 말라는
물꼬 일기예보관 젊은할아버지의 말씀.
그래서 아이들은 오후 일로 부엌일을 도우리라 했는데,
맑은 하늘로 몸이 근질거렸네요.
아, 오전 '보글보글;에서 아이들은 점심으로 카레를 준비했습니다.

면사무소에서 우렁이종패 지원을 수락하는 서류를 또 작성하라네요.
올해는 논에 넣을 우렁이를 군에서 절발 지원받기로 하였더랬습니다.
지난 번의 신청서류만으로 다 되나 했더니,
행정 일들은 절차가 그리 여러 단계입니다.
하기야 그 정도도 안하고 뭔가를 받겠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요.
한 번 나가기(나가지 않고 살려하니)가 범보다 무서운 산골삶이라
괜스레 툴툴거리는 거랍니다.

영화를 하나 준비합니다.
내일 공동체식구한데모임 때 아이들에게 보여줄 영화입니다.
장 자끄 아노의 <티벳에서의 7년>.
티벳, 아름다운 그곳이 요즘 피로 낭자하단 소식이지요.
탈중심화를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소수민족의 풍물과 의식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요.
지상의 한 아름다운 문화와 풍광을 만나고
그들의 독립을 기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해결 못할 문제라면 걱정이 없고
해결할 문제라면 걱정을 말라.”던 지혜가
오래 남기도 했던 작품이었지요.

개구리 소리가 높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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