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23.물날. 간밤 늦게부터 비

조회 수 1367 추천 수 0 2008.05.11 11:00:00

2008. 4.23.물날. 간밤 늦게부터 비


날이 축축합니다.
아침절엔 제법 굵더니
해가 중천이자 잦아듭니다.
오늘 벼도 실어나가야 되고
떡국떡도 맡겨야 하는데,
늘 하늘이 고맙습니다.
마지막 쌀가마니들이 실려 나갔습니다.
나가는 길에 현수막 둘을 겁니다,
상촌면내에 하나, 읍내 군청 앞에 하나.
‘꽃은 꽃대로 피고’
네, 네돌 잔치 소식이지요.

뱀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배움방 안으로 들어온 거지요.
종대샘이 다른 일을 젖혀두고
가방 장 쪽 바닥들에 나무를 다 덧댑니다,
들어오면 내보내면 될 일이지만
혹여 멀리서 온 아이들이 놀라기라도 할까 하여.

저녁답에 황간에도 들러
파출소와 버스터미널과 큰 가게 하나에 잔치안내장을 놓았습니다.
공연자들 수도 최종확인했지요.
부산 추임새에서 다섯,
대구 달성다사농악과 울림에서 아홉,
영동대 유아교육과에서 열아홉,
감골소리에서 열,
대전 장연숙 무용에서 둘,
실상사 작은학교에서 일곱,
패러글라이디교실 다빈치에서 둘,
칭하이무사아사국제협회와 생명사랑채식실천협회에서 일곱,
sbs 촬영팀이 둘...
늘 그렇지만 서로가 서로의 관람객이 되는 거지요.

읍내에서 돌아오는 길,
원불교교당에 들러 대각교절을 위해 포도즙을 보시합니다.
부처님오신날, 예수님오신날 같은 날이지요.
영동생명평화모임의 장소를 내놓기도 하셨고,
물꼬의 마음공부에 훌륭한 안내자가 계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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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23. 물날. 맑음 흐림

오늘 오후에 일시간 때 병을 씻었다. 왜냐하면 잔치를 코앞에 두고 효소와 비누를 담아 팔고 또 우리 먹을 식혜, 수정과와 사람들이 마시는 물병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누나는 하기도 전에 나가서 나 혼자 모두 해놨다.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다.

(4년 류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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