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30.물날. 맑음

조회 수 1379 추천 수 0 2008.05.16 00:33:00

2008. 4.30.물날. 맑음


저녁에 국선도 수련장에 갔습니다.
중심에 선 이가 직접 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
김기영 교수님이 권해오신 참입니다.
오현자 사범님이 반가워라셨지요.
물꼬에서 문연날잔치 혹은 큰 잔치에서 뵀습니다.
“주에 한 차례 밖에 못 오지 싶어요.”
그래도 아니하는 것보다 낫겠거니 시작합니다.
“그래도 계속 수련을 해 오셔서...”
그러게요, 그래도 본 게 있어 자연스러웠네요.

토종돼지를 분양한다는 군청 농정과의 연락입니다.
이제는 모든 소식을 바로 주십니다.
면사무소도 있고 마을에 이장님도 계시지만
마을 방송 듣기도 쉽잖아서요.
그런데 워낙 준비 없이 갑자기 온 제안이라 어떨지...
젊은할아버지와 종대샘이랑 의논해봐야겠지요.

아이는 혼자 ‘셈놀이’시간 각을 공부하고 있다합니다.
뭐가 되긴 되는 건지,
알고는 넘어가는 건지,
내버려둡니다.
누가 가르쳐주어도 잘못하기 쉽던데
혼자 해서 좀 잘못 안들 뭐 그리 큰일일까 싶데요.
교정하는 어느 때가 또 오겠지요.
저가 알아서 시간들을 꾸려가는 것만도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무료하기도 할 텐데...
가끔씩 들여다봐줘야 합니다.

불룩불룩 산이 꿈틀거립니다.
흐드러진 봄꽃들이 날린 뒤입니다.
지리한 한낮을 우는 검은등뻐꾸기며
더덕향을 따라 저녁답에 우는 개구리며
존재하는 모든 것이 훌륭한 스승인 이곳 봄날에
아이들과 깊이 만나는 자리 하나 마련합니다.
고마울 일입니다.

‘대해리의 봄날’(5/11~5/17)을 공지합니다.
계획이 있다고 앞서 알려만 놓았더랬는데
스물이 넘게 신청 기회를 엿보며 전화를 해오고 있었지요.
하여 원래 다섯을 생각했던 걸 바꾸어
일곱까지 늘였습니다,
아무래도 선발해야 할 형편이라고 즐거운 엄살을 부리며.
물꼬차에 모두 한꺼번에 탈 수 있는 최대의 숫자를 생각한 거지요.
그가 왔으면 좋겠다,
그리 생각했던 아이들이 용케 또 죄 관심을 보여 왔는데,
아무래도 선착순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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