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나무날. 맑음

조회 수 1340 추천 수 0 2008.05.16 00:34:00

2008. 5. 1.나무날. 맑음


보글보글로 아이가 점심을 준비했습니다.
점심 설거지는 여전히 그의 차지입니다.
요즘은 이 아이를 관찰하는 것이 교사로서 엄마로서 큰 재미입니다,
어떤 행보를 할까,
어떻게 자기 삶을 결정할까 하고.
이번 주는 산골 아이가 엄마를 학교 보내는 꼴입니다.
강의 하나를 듣고 돌아왔더니
아이가 강아지처럼 좇아 나와
보낸 시간을 전합니다.
“해바라기 씨를 심었어요.”
농사며 꽃밭까지도 자기가 뭘 해얄지 가늠해가며 혹은 물어가며
잘 꾸리고 있습니다.

우렁이종패 안내가 또 옵니다.
군에서 지원을 시작한 것이지요.
모내기 하고 사진, 우렁이 넣고 사진,
사진으로 증빙서류를 만들라 합니다.
그리고 영수증 덧붙이면 보조금이 나온다지요.
대해리봄날께에 모내기를 할까 하니
그 다음주에 우렁이를 넣어야할 겝니다.

지봉스님이 계시는 무봉사에 들립니다.
얼마 전부터 명상센터로 돌머리에 이름을 바꾸고 있었지요.
스님의 원래 계획이 그렇기도 하였습니다.
주마다 한 번은 예서 머물까 생각합니다,
허락해 주실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초팔일 앞두고 객사 공사가 한창이었지요.
좋은 공부가 될 겝니다.
꼭 뭘 배우지 않아도
스님의 흐름을 좇다보면 공부 하나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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