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7.물날. 맑음

조회 수 1728 추천 수 0 2008.05.20 09:21:00

2008. 5. 7.물날. 맑음


날이 가뭅니다.
고구마밭에 물을 길어다 뿌립니다.
계곡도 물이 아주 졸았습니다.
토란은 아예 소식이 없네요.
그나마 감자는 차고 오르고 있습니다.
남새밭 채소들도 아침마다 주는 물로 그렁저렁 버티고 있답니다.

과학도이면서 피아노를 치는 선배가 있습니다.
해지는 저녁 강가에서 잠시 한숨 돌리며
전화기 너머로 그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한 해 한 차례 공연을 하는 키타리스트이기도 한 그이지요.
하이든의 황제 4중주 2악장이던가요,
독일 국가이기도 한.
전공과 달리 자기를 해갈할 어떤 영역 하나쯤 있다는 건
참 괜찮은 일입니다,
그림이든 음악이든 또 무엇이든.

그리고, 어른들은 밭으로든 논으로든 읍내로든 움직일 적
아이는 저 혼자 일상을 꾸려가고 있었지요.

-------------------------------------------------

2008. 5. 7. 물날. 맑음

오늘도 국선도가 있는 날인데 옥샘도 동의해서 안 하고 일을 했다. 젊은 할아버지랑 같이 고추심을 두둑을 만들고 그 다음 말뚝을 박았다. 재미있었다.
오후에는 재밌고 지루한 일이 있었는데 “한땀두땀”이였다. 주머니를 만들고 있긴 하지만 잘 못 만들었다.

(4년 류옥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554 1대 부엌 목지영샘, 3월 12-13일 옥영경 2004-03-14 2336
6553 2004학년도 학부모모임 길을 내다, 3월 13-14일 옥영경 2004-03-14 2277
6552 학교 문 여는 날 무대 오르실 분들 옥영경 2004-03-24 1839
6551 KBS 현장르포 제3지대랑 옥영경 2004-03-24 2340
6550 3월 15-26일, 공연 후원할 곳들과 만남 옥영경 2004-03-24 2344
6549 3월 18일, 황간분재 김태섭 사장님 옥영경 2004-03-24 2128
6548 3월 15일주, 꽃밭 단장 옥영경 2004-03-24 2127
6547 3월 21-2일 주말 옥영경 2004-03-24 1839
6546 돌탑 오르기 시작하다, 3월 22일 달날부터 옥영경 2004-03-24 2118
6545 3월 27-8일; 공동체식구 나들이 옥영경 2004-04-03 1570
6544 3월 30일, 꽃상여 나가던 날 옥영경 2004-04-03 2118
6543 3월 29일 주 옥영경 2004-04-03 1632
6542 4월 1일 연극 강연 가다 옥영경 2004-04-03 2098
6541 2004년 4월 5일주 옥영경 2004-04-13 1796
6540 주간동아와 KBS 현장르포 제 3지대 옥영경 2004-04-13 2371
6539 4월 10-11일, 밥알모임 옥영경 2004-04-13 2051
6538 4월 10일 흙날, 아이들 이사 끝! 옥영경 2004-04-13 2280
6537 4월 8-10일 영경 산오름 옥영경 2004-04-27 1632
6536 4월 12일 달날, 잔치 소문난 날 옥영경 2004-04-27 1533
6535 꽃상여 나가던 날, 4월 13일 불날 옥영경 2004-04-27 158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