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10.흙날. 맑음

조회 수 1232 추천 수 0 2008.05.20 09:24:00

2008. 5.10.흙날. 맑음


수영장에 갑니다.
농산물거리를 챙겨
오랫동안 물꼬를 지원해주었던 현대수영장에 인사를 건네고,
오늘은 시립수영장으로 갑니다.
입장료가 비싸지 않은데다
무엇보다 밖에 환히 보이기도 하고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모가 시원시원한 곳이지요.

내일부터 아이들이 여덟 와서 꼬박 한 주를 머뭅니다.
물꼬의 일상대로 살 것이라
먹는 것도 굳이 장을 바리바리 볼 것은 아니지만
고기를 좀 샀지요.
돌아오는 길에는 연못에 넣을 부레옥잠도 챙깁니다.
지난 4월 잔치 무렵에도 찾았는데 없더니만
고새 기온이 또 성큼 올랐습니다.
곧 연도 나오고 수련도 나오겠습니다.

오후에는 온 식구들이 맞이 대청소를 했습니다.
어떤 날들이 될지요...
<대해리의 봄날>에 보여준 의외의 반응에 놀랐습니다.
다섯 명 정도를 생각했는데,
그것도 신청자가 겨우 그만큼이겠다 싶었는데,
스물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다시 최대치의 정원을 생각해보고
일곱까지 늘였던 거지요.
한 자리는 도움꾼으로 합류한다는 새끼일꾼 자리로 남겼구요.
쏘렌토 한 차에 구겨 들어갈 수 있는 최대한의 숫자 말입니다.
그렇게 여덟의 아이들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내일입니다.

----------------------------------

2008. 5.10.흙날. 흐림

오늘 오전에는 복도, 남자방, 여자방을 쓸었다. 허리가 너무 아팠다. 나 말고도 엄마는 설거지 정리, 젊은 할아버지는 가마솥방과 고래방을 하셨다. 그 다음 수영장을 다녀와서 아빠(왔다)랑 책방을 쓸고, 남자방, 여자방, 책방, 옷방을 닦았다. 재미는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아니, 재미있기도 했지만......

(4년 류옥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6614 2024. 3.23.흙날. 살짝 비 옥영경 2024-04-10 310
6613 2024. 3.22.쇠날. 흐림 / 오늘도 그대들로 또 산다 옥영경 2024-04-10 316
6612 2024. 3.2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4-10 331
6611 2024. 3.20.물날. 맑음 옥영경 2024-04-09 323
6610 2024. 3.19.불날. 진눈깨비 날린 이른 아침 옥영경 2024-04-09 316
6609 2024. 3.18.달날. 맑음 / 그대에게 옥영경 2024-04-09 315
6608 2024. 3.17.해날. 맑음 옥영경 2024-04-09 309
6607 2024. 3.16.흙날. 맑음 옥영경 2024-04-03 396
6606 2024. 3.15.쇠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366
6605 2024. 3.14.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361
6604 2024. 3.13.물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311
6603 2024. 3.12.불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24-04-02 327
6602 2024. 3.11.달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309
6601 2024. 3.10.해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327
6600 2024. 3. 9.흙날. 맑음 / 사과 한 알 1만 원 옥영경 2024-03-28 310
6599 2024. 3. 8.쇠날. 오후 구름 걷히다 옥영경 2024-03-28 308
6598 2024. 3. 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3-28 326
6597 2024. 3. 6.물날. 흐림 옥영경 2024-03-28 308
6596 2024. 3. 5.불날. 비 그치다 / 경칩, 그리고 ‘첫걸음 예(禮)’ 옥영경 2024-03-27 320
6595 2024. 2.11.해날 ~ 3. 4.달날 /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옥영경 2024-02-13 60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