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27.물날. 맑음

조회 수 1217 추천 수 0 2008.09.15 21:20:00

2008. 8.27.물날. 맑음


물꼬가 사는 일에 여러 곳의 도움들이 늘 큽니다.
영동군이 다 포도축제일로 며칠이 바빴고,
오늘은 그 철거작업으로 많은 인원들이 바깥에 나가있습니다.
그런데 군부대 대민지원사업건으로 공문이 필요해
면의 산업계에다 어제 공문요청을 해두었는데,
오늘 그 와중에도 부대에 공문을 보내주셨더랬습니다.
그리고 결재가 났지요.
이번 주 쇠날 군인들 열이 오기로 하였답니다.
그런데, 이제 굴삭기가 없네요.
영동군의 중장비파업이 다른 곳보다 길었는데,
어제야 풀었지요.
그러니 일이 몰려 쉬는 굴삭기가 없는 겁니다, 이번 주엔.
마침 생각나는 분이 있어 읍내에 좇아갔지요.
아는 분의 남편 분이십니다.
예까지 와주신다셨습니다.
만약 급한 일이 생기더라도 꼭 다른 분을 보내준다셨지요.
인연이 고맙습니다.

가까운 곳에 명상마을 하나 있습니다.
학기를 시작하고 나면 또 빠듯한 날들일 것이므로
오늘 잠시 짬을 내 들립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많은 여행 가운데 하나를 진행하는
순간님을 만납니다.
무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자신의 핵심감정을 알고
그것을 발견하고 녹이면 지금 여기에서 나를 지켜볼 수 있다,
그런 과정을 담은 수련으로 이해했습니다.
특히 나를 찾는 수련을 진행하려는 이들에겐
먼저 자신의 핵심감정을 발견하는 과정이 필수이겠다 싶었지요.
짬을 내서 해두면
내년쯤 진행하려는 치유프로그램에 도움이 크겠습니다.

영동생명평화모임이 있었습니다.
영동도서관 등나무 긴의자에서 도란거리는 밤이었지요.
계자가 있는 여름과 겨울엔 바깥을 통 나가지 못하니
퍽 오랜만에 참석한 모임입니다.
황대권샘이 스위스에서 온 지인으로부터 받은 초컬릿을 나눠주셨고,
마고농원에서 잘 영근 포도를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9월에 제자가 하나 방문하고 싶다고 연락왔습니다,
그의 어머니랑.
열두어 살의 몇 해를 함께 보낸 아이,
자라서 특수학급을 맡고 있습니다.
간간이 그 아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았으나
부모님은 아이를 가르치던 그 때 이후로 처음입니다.
오랜 연들이 고맙습니다.
선생노릇,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 참 괜찮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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