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 8.흙날. 흐림

조회 수 1129 추천 수 0 2008.11.24 00:52:00

2008.11. 8.흙날. 흐림


밖에 나가서 하는 공부 하나가 있는데
최근 두어 사람의 도움이 큽니다.
먼저 공부를 했던 이들이기도 하고
나이도 동년배라 또래정서가 있어서이기도 할 텐데
그렇더라도 늦게 하는 공부가 누군들 버겁지 않을까마난
마음을 써서 허걱거리는 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잠깐 내민 손 하나가 생명줄이기도 하단 걸
그들은 알고 있을까요?

오늘 평화활동가들을 만났습니다.
한결같이 종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새로운 학교운동에 쏟는 일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시점에서
(대안학교운동이라든지가 이기의 결집체로 보여
좀 더 사회적으로 손발이 필요한 일에
힘을 잘 보태어야 하지 않을까를 묻고 있는 요즘이지요.)
그들은 훈김이었습니다.
더구나 요새처럼 얼어붙은 땅에서는 더욱 그러하였지요.
어려운 경기가
구체적으로 사회의 그늘을 밝히던 발길을 주춤거리게 한다지요.
그런 속에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하는 활동이
돋보였습니다.
맞아, 저런 일을 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요.
물꼬가 어디로 흘러가면 좋을지를 고민하기로 벌어놓은 2-3년의 시간 속에
이들을 만나 전쟁지구에서 벌이는 활동을 듣게 된 것도
퍽이나 고마운 일입니다.
좋은 생각거리를 주었답니다.

이번 달의 명상춤은 ‘떼제 성가’를 가지고 하였습니다.
움직이는 수도원이 된 셈이지요.
떼제(Communa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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