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 8.흙날. 흐림

조회 수 1132 추천 수 0 2008.11.24 00:52:00

2008.11. 8.흙날. 흐림


밖에 나가서 하는 공부 하나가 있는데
최근 두어 사람의 도움이 큽니다.
먼저 공부를 했던 이들이기도 하고
나이도 동년배라 또래정서가 있어서이기도 할 텐데
그렇더라도 늦게 하는 공부가 누군들 버겁지 않을까마난
마음을 써서 허걱거리는 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잠깐 내민 손 하나가 생명줄이기도 하단 걸
그들은 알고 있을까요?

오늘 평화활동가들을 만났습니다.
한결같이 종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새로운 학교운동에 쏟는 일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시점에서
(대안학교운동이라든지가 이기의 결집체로 보여
좀 더 사회적으로 손발이 필요한 일에
힘을 잘 보태어야 하지 않을까를 묻고 있는 요즘이지요.)
그들은 훈김이었습니다.
더구나 요새처럼 얼어붙은 땅에서는 더욱 그러하였지요.
어려운 경기가
구체적으로 사회의 그늘을 밝히던 발길을 주춤거리게 한다지요.
그런 속에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하는 활동이
돋보였습니다.
맞아, 저런 일을 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요.
물꼬가 어디로 흘러가면 좋을지를 고민하기로 벌어놓은 2-3년의 시간 속에
이들을 만나 전쟁지구에서 벌이는 활동을 듣게 된 것도
퍽이나 고마운 일입니다.
좋은 생각거리를 주었답니다.

이번 달의 명상춤은 ‘떼제 성가’를 가지고 하였습니다.
움직이는 수도원이 된 셈이지요.
떼제(Communau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6594 2024. 2.10.해날. 힘찬 해 / 설 옥영경 2024-02-13 424
6593 2024. 2. 8~9.나무~쇠날. 맑음 옥영경 2024-02-13 385
6592 2024. 2. 7.물날. 어렴풋한 해 옥영경 2024-02-13 378
6591 2023학년도 2월 실타래학교(2.3~6) 갈무리글 옥영경 2024-02-13 331
6590 실타래학교 닫는 날, 2024. 2. 6.불날. 비, 그리고 밤눈 옥영경 2024-02-13 374
6589 실타래학교 사흗날, 2024. 2. 5.달날. 서설(瑞雪) 옥영경 2024-02-13 329
6588 실타래학교 이튿날, 2024. 2. 4.해날. 갬 / 상주 여행 옥영경 2024-02-11 341
6587 실타래학교 여는 날, 2024. 2. 3.흙날. 저녁비 옥영경 2024-02-11 342
6586 2024. 2. 2.쇠날. 맑음 옥영경 2024-02-11 338
6585 2024. 2. 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2-11 336
6584 2024. 1.31.물날. 안개 내린 것 같았던 미세먼지 / 국립세종수목원 옥영경 2024-02-11 323
6583 2024. 1.30.불날. 맑음 옥영경 2024-02-11 325
6582 2024. 1.29.달날. 맑음 / 그대에게 옥영경 2024-02-11 316
6581 2024. 1.28.해날. 구름 좀 옥영경 2024-02-11 326
6580 2024. 1.27.흙날. 흐림 / 과거를 바꾸는 법 옥영경 2024-02-08 353
6579 2024. 1.26.쇠날. 맑음 / '1001' 옥영경 2024-02-08 335
6578 2024. 1.2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2-07 347
6577 2024. 1.24.물날. 맑음 / 탁류, 그리고 옥구농민항쟁 옥영경 2024-02-07 331
6576 2024. 1.23.불날. 눈 / 끊임없이 자기 해방하기 옥영경 2024-02-07 320
6575 2024. 1.22.달날. 맑음 / 포트락 옥영경 2024-02-07 32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