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에 사는 아이들

조회 수 2622 추천 수 0 2003.12.08 23:01:00

지난 11월 17일부터 물꼬 아이들은 셋이 되었습니다.
여섯 살 하다가 혼자였을 땐
어른 하나가 잠자리준비를 같이 해주었지요.
일기 쓰고 씻고 동화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이제 셋이 밤 준비를 같이 하게 되면서
지들끼리 둘러서서 이도 닦고 가마솥 물도 떠 주고 하자
어른들은 7시 50분이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한데모임을 바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생들에게 책 읽어주는 낭랑한 구슬이의 목소리가
한데모임하는 어른들 방으로 건너오면
어른들도 참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날마다 컴퓨터 앞에 앉았던 아이들이라는데도,
텔레비전도 내내 봤던 아이들이라는데도,
까짓것 보지 않아도 안심심하다 합니다.
공동체에 아이들이 있는 것,
그게 공동체의 가장 큰 힘이란 걸
새삼 발견하는 요즘입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56 2022.12. 7.물날. 흐림 옥영경 2022-12-29 273
6555 2023. 5. 7.해날. 비 옥영경 2023-06-09 273
6554 2023. 6.1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3-07-24 273
6553 2023. 5. 9.불날. 맑음 옥영경 2023-06-13 274
6552 2023. 6. 1.나무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23-07-18 274
6551 2023.12.13.물날. 맑음 옥영경 2023-12-24 274
6550 2020. 6.26.쇠날. 맑음 옥영경 2020-08-13 275
6549 2022.11.25.쇠날. 맑음 옥영경 2022-12-24 275
6548 2022.12.19.달날. 맑음 / 산타가 어른들한테 선물을 주지 않는 까닭 옥영경 2023-01-06 275
6547 2023. 4.26.물날. 갬 옥영경 2023-05-31 275
6546 2023.12.10.해날. 맑음 옥영경 2023-12-21 275
6545 2021. 5.16.해날. 비 옥영경 2021-06-18 276
6544 2022.12.13.불날. 간밤 눈 내리고 꽁꽁 언 종일 옥영경 2023-01-06 276
6543 2023. 1.29.해날. 흐림 옥영경 2023-03-03 276
6542 2023. 2.10.쇠날. 흐림 옥영경 2023-03-07 276
6541 2023. 4. 9.해날. 맑음 옥영경 2023-05-09 276
6540 2023. 4.30.해날. 맑음 옥영경 2023-06-03 276
6539 2020. 6.21.해날. 맑음 옥영경 2020-08-13 277
6538 2021. 5.20.나무날. 비 옥영경 2021-06-22 277
6537 2023. 2. 9.나무날. 다저녁 비, 한밤 굵은 눈 옥영경 2023-03-07 27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