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에 사는 아이들

조회 수 2773 추천 수 0 2003.12.08 23:01:00

지난 11월 17일부터 물꼬 아이들은 셋이 되었습니다.
여섯 살 하다가 혼자였을 땐
어른 하나가 잠자리준비를 같이 해주었지요.
일기 쓰고 씻고 동화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이제 셋이 밤 준비를 같이 하게 되면서
지들끼리 둘러서서 이도 닦고 가마솥 물도 떠 주고 하자
어른들은 7시 50분이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한데모임을 바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생들에게 책 읽어주는 낭랑한 구슬이의 목소리가
한데모임하는 어른들 방으로 건너오면
어른들도 참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날마다 컴퓨터 앞에 앉았던 아이들이라는데도,
텔레비전도 내내 봤던 아이들이라는데도,
까짓것 보지 않아도 안심심하다 합니다.
공동체에 아이들이 있는 것,
그게 공동체의 가장 큰 힘이란 걸
새삼 발견하는 요즘입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54 2020. 5.2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8-12 314
6553 2020. 6.15.달날. 갬 옥영경 2020-08-13 314
6552 2020. 7. 1.물날. 종일 흐리다 아주 잠깐 해 옥영경 2020-08-13 314
6551 2021. 4.18.해날. 맑음 / 이레 단식수행 닫는 날 옥영경 2021-05-14 314
6550 2022. 9.24.흙날. 흐림 옥영경 2022-10-04 314
6549 2022.10.25.불날. 맑음 옥영경 2022-11-12 314
6548 2022.11.19.흙날. 맑음 옥영경 2022-12-16 314
6547 2023. 1.26.나무날. 싸락눈 옥영경 2023-02-27 314
6546 2023. 2. 3.쇠날. 맑음 옥영경 2023-03-05 314
6545 2023. 2. 8.물날. 맑음 / 2분짜리 영상 옥영경 2023-03-06 314
6544 2023. 6. 1.나무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23-07-18 314
6543 2020. 6. 3.물날. 새벽비 옥영경 2020-08-13 315
6542 2020. 6.21.해날. 맑음 옥영경 2020-08-13 315
6541 2021. 5. 7.쇠날. 맑음 옥영경 2021-06-09 315
6540 2021. 7.13.불날. 맑음 옥영경 2021-08-08 315
6539 2022.12. 6.불날. 눈발 옥영경 2022-12-29 315
6538 2022.12.12.달날. 맑음 옥영경 2023-01-06 315
6537 2023. 1. 1.해날. 흐린 하늘을 밀고 나온 늦은 해 옥영경 2023-01-08 315
6536 2023. 2. 2.나무날. 흐린 아침 / 경옥고 나흘째 옥영경 2023-03-04 315
6535 2023. 3.28.불날. 맑음 옥영경 2023-04-26 31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