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에 사는 아이들

조회 수 2664 추천 수 0 2003.12.08 23:01:00

지난 11월 17일부터 물꼬 아이들은 셋이 되었습니다.
여섯 살 하다가 혼자였을 땐
어른 하나가 잠자리준비를 같이 해주었지요.
일기 쓰고 씻고 동화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이제 셋이 밤 준비를 같이 하게 되면서
지들끼리 둘러서서 이도 닦고 가마솥 물도 떠 주고 하자
어른들은 7시 50분이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한데모임을 바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생들에게 책 읽어주는 낭랑한 구슬이의 목소리가
한데모임하는 어른들 방으로 건너오면
어른들도 참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날마다 컴퓨터 앞에 앉았던 아이들이라는데도,
텔레비전도 내내 봤던 아이들이라는데도,
까짓것 보지 않아도 안심심하다 합니다.
공동체에 아이들이 있는 것,
그게 공동체의 가장 큰 힘이란 걸
새삼 발견하는 요즘입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474 12월 12일 해날 찬 바람, 뿌연 하늘 옥영경 2004-12-17 1926
6473 "계자 94"를 마치고 - 하나 옥영경 2004-06-07 1921
6472 97 계자 세쨋날, 8월 11일 물날 맑음 옥영경 2004-08-13 1919
6471 2005.11.1.불날.맑음 / 기분이 좋다... 옥영경 2005-11-02 1915
6470 봄날 닫는 날, 2008. 5.17.흙날. 맑음 옥영경 2008-05-23 1914
6469 2007.12. 2.해날. 눈비 / 공동체식구나들이 옥영경 2007-12-17 1912
6468 2007. 2.18.해날. 맑음 / 설 옥영경 2007-02-22 1912
6467 98 계자 닷새째, 8월 20일 쇠날 흐림 옥영경 2004-08-22 1902
6466 127 계자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8-09-07 1901
6465 99 계자 첫날, 10월 29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4-10-31 1896
6464 1월 21일 쇠날 맑음, 100 계자 소식-둘 옥영경 2005-01-25 1895
6463 계자 열 나흘째 1월 18일 해날 눈싸라기 옥영경 2004-01-28 1893
6462 대해리 미용실 옥영경 2003-12-26 1893
6461 찔레꽃 방학 중의 공동체 식구들 옥영경 2004-06-04 1892
6460 5월 22일 흙날, 대구출장 옥영경 2004-05-26 1890
6459 1월 24일 달날 맑음, 101 계자 여는 날 옥영경 2005-01-26 1882
6458 9월 2일 나무날, 갯벌이랑 개펄 가다 옥영경 2004-09-14 1879
6457 2007. 4.21.흙날. 맑음 / 세 돌잔치-<산이 사립문 열고> 옥영경 2007-05-10 1877
6456 2007. 6.22.쇠날. 비 내리다 오후 갬 옥영경 2007-07-02 1869
6455 11월 3일 물날 쪼금 흐림 옥영경 2004-11-13 186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