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에 사는 아이들

조회 수 2662 추천 수 0 2003.12.08 23:01:00

지난 11월 17일부터 물꼬 아이들은 셋이 되었습니다.
여섯 살 하다가 혼자였을 땐
어른 하나가 잠자리준비를 같이 해주었지요.
일기 쓰고 씻고 동화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이제 셋이 밤 준비를 같이 하게 되면서
지들끼리 둘러서서 이도 닦고 가마솥 물도 떠 주고 하자
어른들은 7시 50분이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한데모임을 바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생들에게 책 읽어주는 낭랑한 구슬이의 목소리가
한데모임하는 어른들 방으로 건너오면
어른들도 참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날마다 컴퓨터 앞에 앉았던 아이들이라는데도,
텔레비전도 내내 봤던 아이들이라는데도,
까짓것 보지 않아도 안심심하다 합니다.
공동체에 아이들이 있는 것,
그게 공동체의 가장 큰 힘이란 걸
새삼 발견하는 요즘입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474 2023.10. 1.해날. 맑음 옥영경 2023-10-17 398
6473 2023. 9.30.흙날. 비 내린 아침 옥영경 2023-10-17 358
6472 2023. 9.29.쇠날. 살풋 흐린. 한가위 / 차례 옥영경 2023-10-07 381
6471 2023. 9.28.나무날. 해나왔다 흐려가다 옥영경 2023-10-07 407
6470 2023. 9.27.물날. 부슬비 옥영경 2023-10-07 364
6469 2023. 9.26.불날. 비 옥영경 2023-10-07 382
6468 2023. 9.25.달날. 비내리다 갬 옥영경 2023-10-07 377
6467 2023. 9.24.해날. 흐림 옥영경 2023-10-07 350
6466 2023. 9.23.흙날. 맑음 / 작업실 C동 장판 옥영경 2023-10-02 571
6465 2023. 9.22.쇠날. 갬 / 작업실 C동 도배 옥영경 2023-10-01 371
6464 2023. 9.21.나무날. 비 옥영경 2023-10-01 369
6463 2023. 9.20.물날. 비 옥영경 2023-10-01 403
6462 2023. 9.19.불날. 오후 흐림 옥영경 2023-10-01 356
6461 2023. 9.18.달날. 흐림 옥영경 2023-10-01 415
6460 2023. 9.17.해날. 갬 옥영경 2023-10-01 379
6459 2023. 9.16.흙날. 비 옥영경 2023-09-30 370
6458 2023. 9.15.쇠날. 비 내리다 더러 해 옥영경 2023-09-30 380
6457 2023. 9.14.나무날. 비 옥영경 2023-09-30 395
6456 2023. 9.13.물날. 비 옥영경 2023-09-30 406
6455 2023. 9.12.불날. 비 옥영경 2023-09-30 35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