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에 사는 아이들

조회 수 2621 추천 수 0 2003.12.08 23:01:00

지난 11월 17일부터 물꼬 아이들은 셋이 되었습니다.
여섯 살 하다가 혼자였을 땐
어른 하나가 잠자리준비를 같이 해주었지요.
일기 쓰고 씻고 동화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이제 셋이 밤 준비를 같이 하게 되면서
지들끼리 둘러서서 이도 닦고 가마솥 물도 떠 주고 하자
어른들은 7시 50분이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한데모임을 바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생들에게 책 읽어주는 낭랑한 구슬이의 목소리가
한데모임하는 어른들 방으로 건너오면
어른들도 참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날마다 컴퓨터 앞에 앉았던 아이들이라는데도,
텔레비전도 내내 봤던 아이들이라는데도,
까짓것 보지 않아도 안심심하다 합니다.
공동체에 아이들이 있는 것,
그게 공동체의 가장 큰 힘이란 걸
새삼 발견하는 요즘입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36 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옥영경 2004-05-07 2121
6535 2011. 6. 1.물날. 비 / MBC 살맛나는세상 옥영경 2011-06-14 2111
6534 120 계자 이튿날, 2007. 8. 6.달날.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07-08-16 2110
6533 영동 봄길 첫 날, 2월 25일 옥영경 2004-02-28 2105
6532 120 계자 여는 날, 2007. 8. 5.해날. 비 추적이다 옥영경 2007-08-16 2102
6531 운동장이 평평해졌어요 옥영경 2004-01-09 2101
6530 9월 빈들모임(2019. 9.28~29) 갈무리글 옥영경 2019-10-31 2097
6529 97 계자 둘쨋날, 8월 10일 불날 옥영경 2004-08-12 2095
6528 5월 15일 부산 출장 옥영경 2004-05-21 2095
6527 3월 1일 나들이 옥영경 2004-03-04 2092
6526 2009. 5. 9.흙날. 맑음 / 봄학기 산오름 옥영경 2009-05-16 2091
6525 옥천 이원 묘목축제, 3월 12일 옥영경 2004-03-14 2073
6524 계자 열 하루째 1월 15일 나무날 옥영경 2004-01-16 2072
6523 2008. 2.23. 흙날. 바람 / 魚變成龍(어변성룡) 옥영경 2008-03-08 2071
6522 2월 29일 박문남님 다녀가시다 옥영경 2004-03-04 2061
6521 계자 일곱쨋날 1월 11일 옥영경 2004-01-12 2057
6520 자유학교 물꼬 2004학년도 입학 절차 2차 과정 - 가족 들살이 신상범 2004-02-10 2055
6519 3월 18일, 황간분재 김태섭 사장님 옥영경 2004-03-24 2054
6518 125 계자 닫는 날, 2008. 8. 1.쇠날. 맑음 옥영경 2008-08-10 2053
6517 6월 2일 나무날 여우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5-06-04 205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