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에 사는 아이들

조회 수 2723 추천 수 0 2003.12.08 23:01:00

지난 11월 17일부터 물꼬 아이들은 셋이 되었습니다.
여섯 살 하다가 혼자였을 땐
어른 하나가 잠자리준비를 같이 해주었지요.
일기 쓰고 씻고 동화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이제 셋이 밤 준비를 같이 하게 되면서
지들끼리 둘러서서 이도 닦고 가마솥 물도 떠 주고 하자
어른들은 7시 50분이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한데모임을 바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생들에게 책 읽어주는 낭랑한 구슬이의 목소리가
한데모임하는 어른들 방으로 건너오면
어른들도 참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날마다 컴퓨터 앞에 앉았던 아이들이라는데도,
텔레비전도 내내 봤던 아이들이라는데도,
까짓것 보지 않아도 안심심하다 합니다.
공동체에 아이들이 있는 것,
그게 공동체의 가장 큰 힘이란 걸
새삼 발견하는 요즘입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34 2021. 5.27.나무날. 비 많다더니 흐리기만 옥영경 2021-06-30 296
33 2022.11.11.쇠날. 맑음 옥영경 2022-12-16 295
32 2023. 1.24.불날. 싸락눈 내린 새벽 옥영경 2023-02-27 294
31 2022.10. 8.흙날. 맑음 옥영경 2022-10-31 294
30 2021. 5.16.해날. 비 옥영경 2021-06-18 294
29 2022.12.20.불날. 맑음 옥영경 2023-01-06 293
28 2022.12. 4.해날. 뿌연 하늘 옥영경 2022-12-28 293
27 2022.11.1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2-12-16 293
26 2023. 2. 1.물날. 맑음 / 경옥고 사흘째 옥영경 2023-03-04 291
25 2022.12.15.나무날. 눈 옥영경 2023-01-06 291
24 2020. 6.17.물날. 살짝 흐린 옥영경 2020-08-13 291
23 2022.12.10.흙날. 흐림 옥영경 2023-01-06 288
22 2022.12.21.물날. 눈 옥영경 2023-01-06 286
21 2022.12.11.해날. 맑음 옥영경 2023-01-06 286
20 2022.12.14.물날. 맑음 옥영경 2023-01-06 282
19 2022.12.22.나무날. 눈 옥영경 2023-01-06 279
18 2024. 4.19.쇠날. 살짝 습기가 느껴지는 맑은 날 옥영경 2024-05-24 70
17 2024. 4.20.흙날. 비 옥영경 2024-05-24 49
16 2024. 4.1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5-24 43
15 2024. 4.17.물날. 맑음 옥영경 2024-05-24 4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