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에 사는 아이들

조회 수 2810 추천 수 0 2003.12.08 23:01:00

지난 11월 17일부터 물꼬 아이들은 셋이 되었습니다.
여섯 살 하다가 혼자였을 땐
어른 하나가 잠자리준비를 같이 해주었지요.
일기 쓰고 씻고 동화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이제 셋이 밤 준비를 같이 하게 되면서
지들끼리 둘러서서 이도 닦고 가마솥 물도 떠 주고 하자
어른들은 7시 50분이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한데모임을 바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생들에게 책 읽어주는 낭랑한 구슬이의 목소리가
한데모임하는 어른들 방으로 건너오면
어른들도 참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날마다 컴퓨터 앞에 앉았던 아이들이라는데도,
텔레비전도 내내 봤던 아이들이라는데도,
까짓것 보지 않아도 안심심하다 합니다.
공동체에 아이들이 있는 것,
그게 공동체의 가장 큰 힘이란 걸
새삼 발견하는 요즘입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78 3월 2일 예린네 오다 옥영경 2004-03-04 2299
6577 3월 4일 포도농사 시작 옥영경 2004-03-04 2295
6576 계자 여섯쨋날 1월 10일 옥영경 2004-01-11 2293
6575 3월 4일 포도밭 가지치기 다음 얘기 옥영경 2004-03-09 2291
6574 글이 더딘 까닭 옥영경 2004-06-28 2270
6573 6월 14일, 유선샘 난 자리에 이용주샘 들어오다 옥영경 2004-06-19 2270
6572 '밥 끊기'를 앞둔 공동체 식구들 옥영경 2004-02-12 2268
6571 6월 14일 주, 아이들 풍경 옥영경 2004-06-19 2265
6570 2017. 2.20.달날. 저녁답 비 / 홍상수와 이언 맥퀴언 옥영경 2017-02-23 2247
6569 5월 6일, 류옥하다 외할머니 다녀가시다 옥영경 2004-05-07 2246
6568 운동장이 평평해졌어요 옥영경 2004-01-09 2241
6567 2007.11.16.쇠날. 맑음 / 백두대간 제 9구간 옥영경 2007-11-21 2238
6566 처음 식구들만 맞은 봄학기 첫 해날, 4월 25일 옥영경 2004-05-03 2235
6565 2007. 6.21.나무날. 잔뜩 찌푸리다 저녁 굵은 비 옥영경 2007-06-28 2234
6564 6월 10일 나무날, 에어로빅과 검도 옥영경 2004-06-11 2231
6563 6월 11일, 그리고 성학이 옥영경 2004-06-11 2228
6562 5월 29일, 거제도에서 온 꾸러미 옥영경 2004-05-31 2225
6561 6월 9일 물날, 오리 이사하다 옥영경 2004-06-11 2223
6560 계자 열 하루째 1월 15일 나무날 옥영경 2004-01-16 2221
6559 계자 일곱쨋날 1월 11일 옥영경 2004-01-12 221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