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13.쇠날. 봄비, 그리고 드센 바람

조회 수 1134 추천 수 0 2009.03.06 15:52:00

2009. 2.13.쇠날. 봄비, 그리고 드센 바람


비가 왔고, 식구들이 늦도록 잤습니다.
그러고 싶었고
그리 했습니다.
낮잠도 잤습니다,
그러고 싶었고
그리 했습니다.
거친 바람, 그러나 훅하는 입김 같은,
봄입니다!

글 한 편이 왔습니다.
중년이라는 나이대에
돌아보는 삶의 편린들이 담긴 글이었지요.
버릴 것들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으레 그 나이가 되면 드는 생각들이려니 하다가
절반을 넘기며 스스륵 읽던 속도가 더뎌졌지요.
돈 욕심을 버리라고 하더니
그거 다 ‘겉얘기’라는 겁니다.
정말은 ‘죽을 때까지 꼭 잡아라’고 뒤집고 있었습니다.
옛 친구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싸한 사람 도와도 주고
손주 보면 용돈도 한 푼 건네고
돈이 있어야
늘그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준다는 겁니다.
“우리끼리 말이지만 사실이다.”
라고 끝을 맺고 있었지요.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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