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샘과 이의선샘

조회 수 2537 추천 수 0 2003.12.10 00:18:00

< 이수초등 김기선샘과 옆지기 이의선샘 >

감동입니다,
기선샘이 일하시는 걸 보면.
그 곁에서 움직이는 의선샘 또한.
예순을 바라보는 연세들이랍니다.
지난 12월 7일 해날
이수초등에서 나눠준 물건을 실어오던 날
마침 그 학교에서 2년 소슬반을 맡고 계신 기선샘이
이것저것 물건싣는 걸 도와주셨는데
(기선샘과의 연은 97년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
지난 번 괴산 바탕에서 다시 뵈었지요.)
우리 샘들이 그냥 나자빠졌답니다.
척척척척 물건들을 실어올리는데
그런 전문가가 없더랍니다.
"전교조하며 해직돼 있을 때 트럭일도 좀 했는데..."
그래서 당신께 더 신뢰가 갔지요.
학교 선생이란 것이
칠판 앞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기 십상이니까요.
심지어 그런 일을
천박하게 여기는 사람들까지 있는 세상이니까요.
의선샘의 넉넉함도 써야겠습니다.
한 번 걸음을 하시면
저러다 살림이 남아나나 몰라, 싶을 만치 퍼다 주시는 것도 모자라
와서도 어찌나 바지런하신지...
얼마나 사람이 되어야 저 어른들만치 하고 살 수 있을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534 운동장 또 한 겹 입히다, 4월 13-14일 옥영경 2004-04-27 1476
6533 4월 14일 물날, 김태섭샘과 송샘과 영동대 레저스포츠학과 옥영경 2004-04-27 1674
6532 4월 15일 나무날 총선 투표하고 옥영경 2004-04-28 1462
6531 4월 16일 쇠날, 황성원샘 다녀가다 옥영경 2004-04-28 1427
6530 4월 15-17일 처마 껍질 옥영경 2004-04-28 1494
6529 4월 17일 흙날, 황갑진샘 옥영경 2004-04-28 1555
6528 물꼬 노가대, 4월 17일 흙날 옥영경 2004-04-28 1619
6527 품앗이 최재희샘과 그의 언니네, 4월 17일 옥영경 2004-04-28 1526
6526 4월 18일 해날, 소문내기 두 번째 옥영경 2004-04-28 1369
6525 4월 19일 달날 아이들 집 댓말로 바꾸다 옥영경 2004-04-28 1483
6524 4월 20일 불날 잔치 앞두고 옥영경 2004-04-28 1471
6523 4월 21일 문열던 날 풍경 - 하나 옥영경 2004-04-28 1581
6522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둘 옥영경 2004-04-28 1464
6521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셋 옥영경 2004-04-28 1584
6520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넷 옥영경 2004-04-28 2293
6519 4월 22일 나무날, 봄에 떠나는 곰사냥 옥영경 2004-05-03 1713
6518 처음 식구들만 맞은 봄학기 첫 해날, 4월 25일 옥영경 2004-05-03 2203
6517 5월 2일, 룡천역 폭발 사고를 놓고 옥영경 2004-05-07 1546
6516 5월 2일 해날, 일탈 옥영경 2004-05-07 1505
6515 5월 4일, 즐거이 일하는 법 옥영경 2004-05-07 159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