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샘과 이의선샘

조회 수 2420 추천 수 0 2003.12.10 00:18:00

< 이수초등 김기선샘과 옆지기 이의선샘 >

감동입니다,
기선샘이 일하시는 걸 보면.
그 곁에서 움직이는 의선샘 또한.
예순을 바라보는 연세들이랍니다.
지난 12월 7일 해날
이수초등에서 나눠준 물건을 실어오던 날
마침 그 학교에서 2년 소슬반을 맡고 계신 기선샘이
이것저것 물건싣는 걸 도와주셨는데
(기선샘과의 연은 97년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
지난 번 괴산 바탕에서 다시 뵈었지요.)
우리 샘들이 그냥 나자빠졌답니다.
척척척척 물건들을 실어올리는데
그런 전문가가 없더랍니다.
"전교조하며 해직돼 있을 때 트럭일도 좀 했는데..."
그래서 당신께 더 신뢰가 갔지요.
학교 선생이란 것이
칠판 앞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기 십상이니까요.
심지어 그런 일을
천박하게 여기는 사람들까지 있는 세상이니까요.
의선샘의 넉넉함도 써야겠습니다.
한 번 걸음을 하시면
저러다 살림이 남아나나 몰라, 싶을 만치 퍼다 주시는 것도 모자라
와서도 어찌나 바지런하신지...
얼마나 사람이 되어야 저 어른들만치 하고 살 수 있을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476 2023. 1.22.해날. 맑다 붓으로 그리듯 눈 살짝 옥영경 2023-02-20 285
6475 2023. 5. 1.달날. 맑음 옥영경 2023-06-03 285
6474 2024. 3.14.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285
6473 2020. 6.15.달날. 갬 옥영경 2020-08-13 286
6472 2020. 7. 8.물날. 갬 옥영경 2020-08-13 286
6471 2022.10.18.불날. 맑음 옥영경 2022-11-11 286
6470 2023. 1.30.달날. 맑음 / 경옥고 첫날 옥영경 2023-03-03 286
6469 2020. 5.12.불날. 바람 많고 맑은 옥영경 2020-08-08 287
6468 2020. 6. 2.불날. 맑음 옥영경 2020-08-13 287
6467 2020. 6.11.나무날. 아침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20-08-13 287
6466 2020. 6.29.달날. 아침부터 빗방울, 저녁 되자 굵어진 옥영경 2020-08-13 287
6465 2020. 7.10.쇠날.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20-08-13 287
6464 2021. 5. 1.흙날. 비 옥영경 2021-06-09 287
6463 2021. 5.22.흙날. 맑음 옥영경 2021-06-22 287
6462 2022.11.12.(흙날)~15(불날). 들어가는 날과 나오기 전날 밤 비 흩뿌리다 / 제주행 옥영경 2022-12-16 287
6461 2022.11.28.달날. 흐리다 오후 비 옥영경 2022-12-24 287
6460 2023. 1.31.불날. 맑음 / 경옥고 이틀째 옥영경 2023-03-03 287
6459 2023.11.28.불날. 맑음 옥영경 2023-12-12 287
6458 2023.12.11.달날. 비 옥영경 2023-12-24 287
6457 2024. 3.15.쇠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28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