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샘과 이의선샘

조회 수 2440 추천 수 0 2003.12.10 00:18:00

< 이수초등 김기선샘과 옆지기 이의선샘 >

감동입니다,
기선샘이 일하시는 걸 보면.
그 곁에서 움직이는 의선샘 또한.
예순을 바라보는 연세들이랍니다.
지난 12월 7일 해날
이수초등에서 나눠준 물건을 실어오던 날
마침 그 학교에서 2년 소슬반을 맡고 계신 기선샘이
이것저것 물건싣는 걸 도와주셨는데
(기선샘과의 연은 97년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
지난 번 괴산 바탕에서 다시 뵈었지요.)
우리 샘들이 그냥 나자빠졌답니다.
척척척척 물건들을 실어올리는데
그런 전문가가 없더랍니다.
"전교조하며 해직돼 있을 때 트럭일도 좀 했는데..."
그래서 당신께 더 신뢰가 갔지요.
학교 선생이란 것이
칠판 앞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기 십상이니까요.
심지어 그런 일을
천박하게 여기는 사람들까지 있는 세상이니까요.
의선샘의 넉넉함도 써야겠습니다.
한 번 걸음을 하시면
저러다 살림이 남아나나 몰라, 싶을 만치 퍼다 주시는 것도 모자라
와서도 어찌나 바지런하신지...
얼마나 사람이 되어야 저 어른들만치 하고 살 수 있을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 김기선샘과 이의선샘 옥영경 2003-12-10 2440
6621 물꼬 사람들이 사는 집 옥영경 2003-12-20 2409
6620 에넥스 부엌가구 옥영경 2003-12-20 2576
6619 가마솥방 옥영경 2003-12-20 2239
6618 물꼬 미용실 옥영경 2003-12-20 2189
6617 입학원서 받는 풍경 - 둘 옥영경 2003-12-20 2206
6616 '서른 즈음에 떠나는 도보여행'가 박상규샘 옥영경 2003-12-26 2244
6615 대해리 미용실 옥영경 2003-12-26 1877
6614 경복궁 대목수 조준형샘과 그 식구들 옥영경 2003-12-26 2466
6613 노래자랑 참가기 옥영경 2003-12-26 2257
6612 대해리 마을공동체 동회 옥영경 2003-12-26 2224
6611 대동개발 주식회사 옥영경 2004-01-01 2516
6610 6157부대 옥영경 2004-01-01 4658
6609 해맞이 타종식 옥영경 2004-01-01 1754
6608 새해맞이 산행기-정월 초하루, 초이틀 옥영경 2004-01-03 2286
6607 박득현님 옥영경 2004-01-06 1763
6606 지금은 마사토가 오는 중 옥영경 2004-01-06 2173
6605 장미상가 정수기 옥영경 2004-01-06 2440
6604 아이들이 들어왔습니다-38 계자 옥영경 2004-01-06 2435
6603 계자 둘쨋날 1월 6일 옥영경 2004-01-07 206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