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사람들이 사는 집

조회 수 2424 추천 수 0 2003.12.20 14:23:00

자유학교 물꼬에는 큰 모둠방이 두 개 있습니다.
원래는 교실 세 칸을 모둠방으로 썼으나
지금은 한 칸을 사무실로 내주었지요.
곳간으로 쓰던 곳은 '책이 있는 찻방'으로 바뀌었고
사무실과 도서관으로 쓰이던 곳은 가마솥방(부엌과 식당)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은 날이면
방 두 개를 여자방 남자방으로 나눠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면
1과 2모둠이 한 방을 3과 4모둠이 한 방을 쓰지요.
그러니까 5모둠이 사라진 것인데
해서, 계절학교에 같이 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마흔으로 줄 게 된 까닭입니다.

물꼬 공동체 식구들만 지낼 때나 몇 안되는 손님이 찾아들 땐
학교에 있는 사택 세 곳에서 나눠 잡니다.
사택마다 두 개씩의 방이 있지요.
그 방들은 이러합니다.

간장집 - 국간장방, 진간장방
고추장집 - 찰고추장방, 초고추장방
된장집 - 청국장방, 쌈장방

머잖아 봄이 오면
마을 안에 집 네 채와
대해리에서 가까운 읍내 임산에 두 채의 집이 생긴답니다.
집이 생긴다고 다 쓰러져가는 집을 당장 쓸 수는 없을 것이나
어여 어여 봄이 오면 참말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74 2019. 2.28.나무날. 흐림 / 홈그라운드! 옥영경 2019-04-04 2213
73 입학원서 받는 풍경 - 둘 옥영경 2003-12-20 2217
72 3월 2일 예린네 오다 옥영경 2004-03-04 2219
71 대해리 마을공동체 동회 옥영경 2003-12-26 2228
70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넷 옥영경 2004-04-28 2231
69 계자 열쨋날 1월 14일 물날 옥영경 2004-01-16 2238
68 가마솥방 옥영경 2003-12-20 2247
67 '서른 즈음에 떠나는 도보여행'가 박상규샘 옥영경 2003-12-26 2251
66 6월 17일, 쌀과 보리 옥영경 2004-06-20 2251
65 노래자랑 참가기 옥영경 2003-12-26 2265
64 [2018.1.1.해날 ~ 12.31.달날]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옥영경 2018-01-23 2272
63 KBS 현장르포 제3지대랑 옥영경 2004-03-24 2277
62 3월 15-26일, 공연 후원할 곳들과 만남 옥영경 2004-03-24 2278
61 1대 부엌 목지영샘, 3월 12-13일 옥영경 2004-03-14 2285
60 계자 열 이틀째 1월 16일 쇠날 옥영경 2004-01-17 2289
59 새해맞이 산행기-정월 초하루, 초이틀 옥영경 2004-01-03 2296
58 주간동아와 KBS 현장르포 제 3지대 옥영경 2004-04-13 2314
57 눈비산마을 가다 옥영경 2004-01-29 2339
56 [바르셀로나 통신 3] 2018. 3. 2.쇠날. 흐림 / 사랑한, 사랑하는 그대에게 옥영경 2018-03-13 2341
55 장상욱님, 3월 12일 옥영경 2004-03-14 236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