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사람들이 사는 집

조회 수 2550 추천 수 0 2003.12.20 14:23:00

자유학교 물꼬에는 큰 모둠방이 두 개 있습니다.
원래는 교실 세 칸을 모둠방으로 썼으나
지금은 한 칸을 사무실로 내주었지요.
곳간으로 쓰던 곳은 '책이 있는 찻방'으로 바뀌었고
사무실과 도서관으로 쓰이던 곳은 가마솥방(부엌과 식당)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아주 많은 날이면
방 두 개를 여자방 남자방으로 나눠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면
1과 2모둠이 한 방을 3과 4모둠이 한 방을 쓰지요.
그러니까 5모둠이 사라진 것인데
해서, 계절학교에 같이 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마흔으로 줄 게 된 까닭입니다.

물꼬 공동체 식구들만 지낼 때나 몇 안되는 손님이 찾아들 땐
학교에 있는 사택 세 곳에서 나눠 잡니다.
사택마다 두 개씩의 방이 있지요.
그 방들은 이러합니다.

간장집 - 국간장방, 진간장방
고추장집 - 찰고추장방, 초고추장방
된장집 - 청국장방, 쌈장방

머잖아 봄이 오면
마을 안에 집 네 채와
대해리에서 가까운 읍내 임산에 두 채의 집이 생긴답니다.
집이 생긴다고 다 쓰러져가는 집을 당장 쓸 수는 없을 것이나
어여 어여 봄이 오면 참말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38 2024. 5. 1.물날. 비 든 밤 옥영경 2024-05-28 113
6637 2024. 4.19.쇠날. 살짝 습기가 느껴지는 맑은 날 옥영경 2024-05-24 123
6636 2022.12.10.흙날. 흐림 옥영경 2023-01-06 311
6635 2022.12.21.물날. 눈 옥영경 2023-01-06 312
6634 2023. 2. 1.물날. 맑음 / 경옥고 사흘째 옥영경 2023-03-04 312
6633 2021. 5. 1.흙날. 비 옥영경 2021-06-09 313
6632 2021. 7.20.불날. 맑음 옥영경 2021-08-09 313
6631 2021. 5.10.달날. 비 옥영경 2021-06-14 314
6630 2021. 5.22.흙날. 맑음 옥영경 2021-06-22 314
6629 2022.11.12.(흙날)~15(불날). 들어가는 날과 나오기 전날 밤 비 흩뿌리다 / 제주행 옥영경 2022-12-16 314
6628 2022.11.28.달날. 흐리다 오후 비 옥영경 2022-12-24 314
6627 2022.12.30.쇠날. 흐림 옥영경 2023-01-08 314
6626 2021. 5.17.달날. 비 옥영경 2021-06-18 315
6625 2021. 5.27.나무날. 비 많다더니 흐리기만 옥영경 2021-06-30 315
6624 5월 빈들 닫는 날, 2021. 5.30.해날. 맑음 옥영경 2021-06-30 315
6623 2022.12.11.해날. 맑음 옥영경 2023-01-06 315
6622 2023. 2. 4.흙날. 맑음 / 입춘제 옥영경 2023-03-05 315
6621 2021. 5. 2.해날. 갬 옥영경 2021-06-09 316
6620 2021.10. 8.쇠날. 맑다 오후에 빗방울 옥영경 2021-12-08 316
6619 2022.10.18.불날. 맑음 옥영경 2022-11-11 31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