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6.달날. 가벼운 황사

조회 수 1094 추천 수 0 2009.04.14 07:13:00

2009. 4. 6.달날. 가벼운 황사


살구나무 꽃 핍니다, 핍니다.
마당 가 이 나무만 보아도 밥 두어 끼는 거뜬합니다.
이른 아침, 간밤에 이어 표고목에 물주고
늦은 밤에도 다시 물 주었습니다.
올 표고농사 시작입니다.
오후에는 달골에서 포도밭 풀들을 정리했다네요.

아이가 입원을 했습니다.
사나흘을 높은 열과 터진 입안으로
거의 먹지 못하고 보냈더랬습니다.
저가 못 견디겠는지 아무래도 병원을 가야겠다던 어제였지요.
지난 주, 응급 상황으로 본다며 큰 병원 가기를 권했던 의사가
결국 당신이 힘 닿는 대로 검사를 해보기로 합니다.
입원수속을 밟고 아이를 들여보낸 뒤
서둘러 대해리에 들어가 필요한 것들을 챙깁니다.
얼마가 걸릴지 모를 일이니
한동안 생활할 짐을 챙겨 차에 싣고 대해리를 나섰지요.

옥천서 산불이 났습니다.
뿌연 연기 줄이 아득히 뵈는 듯도 합니다.
서울서 물꼬를 지지해주는 큰 버팀목 어르신이 전화주셨습니다.
“내가 지금 인터넷으로 지도 보고 있어.
옥천에 불난 데랑 거기가 얼마나 가깝나 하고.”
이 어디메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어르신들은 그렇게 하는 전화로
물꼬를 기억하고 산다 확인해 주십니다.
아이 아픈데 미적거리고 있다고 펄쩍 뛰셨지요.
병원을 가든 안가든 치료는 자기 식으로 하더라도
진단은 빨리 큰 곳으로 가서 해얀다고,
일단 서울의 큰 병원 응급실에서 상황을 알아봐야 한다 조언하시지요.
그러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534 운동장 또 한 겹 입히다, 4월 13-14일 옥영경 2004-04-27 1491
6533 4월 14일 물날, 김태섭샘과 송샘과 영동대 레저스포츠학과 옥영경 2004-04-27 1681
6532 4월 15일 나무날 총선 투표하고 옥영경 2004-04-28 1474
6531 4월 16일 쇠날, 황성원샘 다녀가다 옥영경 2004-04-28 1440
6530 4월 15-17일 처마 껍질 옥영경 2004-04-28 1501
6529 4월 17일 흙날, 황갑진샘 옥영경 2004-04-28 1566
6528 물꼬 노가대, 4월 17일 흙날 옥영경 2004-04-28 1627
6527 품앗이 최재희샘과 그의 언니네, 4월 17일 옥영경 2004-04-28 1529
6526 4월 18일 해날, 소문내기 두 번째 옥영경 2004-04-28 1382
6525 4월 19일 달날 아이들 집 댓말로 바꾸다 옥영경 2004-04-28 1494
6524 4월 20일 불날 잔치 앞두고 옥영경 2004-04-28 1488
6523 4월 21일 문열던 날 풍경 - 하나 옥영경 2004-04-28 1593
6522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둘 옥영경 2004-04-28 1476
6521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셋 옥영경 2004-04-28 1595
6520 4월 21일 문 열던 날 풍경 - 넷 옥영경 2004-04-28 2311
6519 4월 22일 나무날, 봄에 떠나는 곰사냥 옥영경 2004-05-03 1722
6518 처음 식구들만 맞은 봄학기 첫 해날, 4월 25일 옥영경 2004-05-03 2221
6517 5월 2일, 룡천역 폭발 사고를 놓고 옥영경 2004-05-07 1559
6516 5월 2일 해날, 일탈 옥영경 2004-05-07 1515
6515 5월 4일, 즐거이 일하는 법 옥영경 2004-05-07 159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