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30.흙날. 맑음

조회 수 1014 추천 수 0 2009.06.10 01:01:00

2009. 5.30.흙날. 맑음


춤명상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하사피코스(Hassapikos-봉헌춤)를 타고 움직였지요.
Kenny G. 의 ‘Loving you’와 어울림의 연주 ‘허튼타령’도 썼습니다.
요즘은 좋은 음악을 들으면
그걸 어떻게 몸에다 붙이나 고민하고
나아가 아이들과는 어떻게 쓰면 좋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같이 움직인 아이가
진행하시는 샘으로부터 귀한 선물도 받았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장학금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서로 고맙지요.
“우리 딸은 가자 그래도 안 가.”
인도의 공동체에도 머물고
아이 역시 오랜 시간 홈스쿨링으로 가르치던 이가
아이에게 그리 말을 붙였더랍니다.
“저도 그런데, 오면 좋아요.”
오면 좋다...
그러게요, 가끔 먼 걸음이,
혹은 하루를 온통 쓰는 시간이 벅차기도 한데
하면 좋습니다,
대해리에서 우리가 하는 수행에도 도움이 크고.
무엇보다 국내에서 아이랑 어른이 같이 하는 춤명상은
물꼬 밖에 없을 거라고들 하시니
그 시간을 잘 꾸리는데 좋은 안내가 되는 워크샵이어
더욱 고마운 인연입니다.

오늘은 물꼬에 여덟의 방문객들이 있습니다.
집안 식구들이지요.
저녁답에 닿아서 저녁밥도 지어놓고
현관을 훤하게 해놓았습니다, 풀을 죄 뽑아.
집안 행사가 공교롭게도 물꼬일정과 겹치거나,
설이고 한가위고 공동체식구들 명절 쇠러 보내고
대해리를 지킨다고 나가본 지 오래라
사람 노릇 못 하고 산 것 역시 옛 적(예전에는 사람 노릇한 게 맞나...)인데,
“우리가 가지 뭐.” 하고
지난 2월 막바지에 처음 예서 모였더랬습니다.
“자꾸 오면 가까워요.”
그리하야 다시 모인 게지요.
“일 도와주러 가야는데...”
늘 그러시더니 정말 일하겠다 오셨습니다.
아이 키우며 가족들 귀한 줄 더욱 알지요.
흔히 다 등을 돌려도 식구들이 남더라던 말,
참 맞겠구나 싶더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974 2008. 3.12.물날. 맑음 옥영경 2008-03-30 1160
1973 2008. 7.22.불날. 맑음 옥영경 2008-07-30 1160
1972 2008. 9.10.물날. 맑음 옥영경 2008-09-26 1160
1971 2010.12.28.불날. 눈 위에 눈 옥영경 2011-01-03 1160
1970 9월 빈들 여는 날, 2011. 9.23.쇠날. 맑음 옥영경 2011-10-07 1160
1969 2011.12.17.흙날. 흐림 옥영경 2011-12-24 1160
1968 9월 8일 나무날 한 쪽 하늘 먹구름 잠깐 옥영경 2005-09-19 1161
1967 2005.11.26.-12.4. 낙엽방학 옥영경 2005-11-27 1161
1966 2006.2.26.해날.갬 / 풍물특강 닫는 날 옥영경 2006-02-28 1161
1965 2006. 9.28.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6-09-29 1161
1964 2007. 9.2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10-09 1161
1963 2008. 6. 7. 흙날. 맑음 옥영경 2008-06-23 1161
1962 2008. 9.1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10-04 1161
1961 2011.12. 7.물날. 구름 사이로 잠깐 볕 옥영경 2011-12-20 1161
1960 5월 14-15일, 밥알모임 옥영경 2005-05-20 1162
1959 2006.3.16.나무날. 눈 옥영경 2006-03-17 1162
1958 2006.4.7.쇠날. 맑음 옥영경 2006-04-10 1162
1957 2007. 2. 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7-02-08 1162
1956 2012. 1.31.불날. 대설주의보 옥영경 2012-02-16 1162
1955 2012. 4. 8.해날. 맑음 옥영경 2012-04-17 116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