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개발 주식회사

조회 수 2552 추천 수 0 2004.01.01 02:41:00


매곡에서 천덕 쪽으로 가는 곳에 있는 이 회사는
갖은 돌을 파는 회사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저희 학교 운동장은 비만 오면 그 질퍽거리기가 말이 아니었지요.
아쉬운대로 수로를 내보거나
가장자리로 걷는 길을 자갈로 채워보거나
얼마전 작은 화장실 공사를 시작하던 무렵
마침 왔던 굴삭기로 운동장을 골랐더랍니다.
그래도 비 한 번 지나고 나니
여전히 질퍽거리기 매한가지라
대대적인 공사를 하자 맘 먹고 있던 터에
바로 이 회사가 발견된 거지요.
돌을 좀 주십사 했더랍니다.
재미나게도 그전 두 차례나
학교에서 그들로부터 돌을 사들였던 적이 있었더군요.
사다 썼던 돌을
이제 돈으로 따지자면 백만원도 더 될만큼을
그냥 달라 하는데
좋은 일한다고 또 흔쾌히 내주십디다.
"일상교육의 무상화"라 선언해 놓고나니
마음 내주시는 분들이 이리도 많답니다.
내어놓으면 더 많이 채워지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운동장을 메울 만큼 이틀이나 돌이 들어왔더랍니다.
워낙에 바쁜 양반들이라
인사할 틈도 주지 않데요.
이 자리 빌어,
고맙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6494 2023.10.25.물날. 맑음 옥영경 2023-11-07 444
6493 2023.10.24.불날. 좀 흐린 옥영경 2023-11-07 445
6492 2023.10.23.달날. 맑음 옥영경 2023-11-07 479
6491 2023.10.21(흙날) ~ 22(해날). 흐리다 맑음 / 10월 집중수행 옥영경 2023-10-30 580
6490 2023.10.20.쇠날. 갬 옥영경 2023-10-30 400
6489 2023.10.19.나무날. 밤 비 옥영경 2023-10-30 424
6488 2023.10.18.물날. 맑음 옥영경 2023-10-30 404
6487 2023.10.17.불날. 맑음 / 의료자원에 대해 생각하다 옥영경 2023-10-29 506
6486 2023.10.16.달날. 살짝 흐린 옥영경 2023-10-24 474
6485 2023.10.12.(나무날)~15(해날). 흙날 잠시 비 떨어진 걸 빼고 맑았던 / 난계국악·와인축제 옥영경 2023-10-24 450
6484 2023.10.11.물날. 맑음 옥영경 2023-10-24 413
6483 2023.10.10.불날. 맑음 옥영경 2023-10-24 454
6482 2023.10. 9.달날. 흐림 옥영경 2023-10-24 387
6481 2023.10. 8.해날. 흐림 옥영경 2023-10-23 409
6480 2023.10. 7.흙날. 흐림 옥영경 2023-10-23 410
6479 2023.10. 6.쇠날. 맑음 옥영경 2023-10-23 404
6478 2023.10. 5.나무날. 맑음 / ‘빈들모임&겨울90일수행 문의’ 옥영경 2023-10-23 391
6477 2023.10. 4.물날. 맑음 옥영경 2023-10-17 410
6476 2023.10. 3.불날. 흐리다 오후 한가운데 후두둑 지나간 빗방울 얼마 옥영경 2023-10-17 386
6475 2023.10. 2.달날. 맑음 옥영경 2023-10-17 45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