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7부대

조회 수 4661 추천 수 0 2004.01.01 02:42:00


공동체식구 가운데 장정이 여럿인데다
들고나는 이들 또한 적지 않으나
그래도 모자라는 게 장정들 손입니다.
바로 그 장정들이 득실거리는 곳,
너무나 다양한 인간들이 모이므로
안되는 일이 없는 곳,
바로 군대아니더이까.
학교 가까운 곳에도 부대가 있습지요.
나라를 지키는 것만이 군인의 도리더냐,
이 땅 아이들 자유로운 영혼을 지키는 것도
평화상태에의 군인 몫이 될 수 있지 않겠냐,
뭐 그런 편지를 부대장 앞으로 보냈더랬지요.
지금으로부터 여섯 해 전에도 그런 공문을 보냈고
장정들 몇 와서
물꼬 겨울 채비를 도와주고 간 인연도 있었습니다.
몇 차례의 진통 끝에
장정들을 보내왔지요.
대민지원말입니다.
강당 페인트칠로,
강당 무대 쌓는 일로,
그리고 무엇보다 눈이 휘둥그레지던 대공사였던
운동장 돌깔고 고르기로.
황주사님, 신원사님, 운영과장님과
물꼬도움 일을 마지막으로 퇴역하신 백옥생 부대장님.
모두 고맙습니다!
물론 누가 뭐래도 추위에 고생했던 사병들 고마움이야
두말할 나위 없다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822 오늘은 박상규 기자를 말하기로 함 옥영경 2018-12-09 970
1821 [바르셀로나 통신 12] 2018.11.10.흙날. 맑음 옥영경 2018-12-20 891
1820 [바르셀로나 통신 13] 2018.11.18.해날. 흐림 옥영경 2018-12-20 1097
1819 [바르셀로나 통신 14] 2018.12.19.물날. 맑음 / 밥 옥영경 2019-01-08 1014
1818 [바르셀로나 통신 15] 2018.12.21.쇠날. 맑음 / 도시 이야기; 바르셀로나 옥영경 2019-01-09 1513
1817 [바르셀로나 통신 16] 2018.12.29.흙날. 맑음 / 도시 이야기 2; <바람의 그림자> 옥영경 2019-01-10 1103
1816 2019. 1.31.나무날. 맑음 / 돌아오고 얼마쯤 뒤 옥영경 2019-02-03 1150
1815 2019. 2. 1.쇠날. 흐리다 잠시 눈발 날린 / 김장하지 않은 겨울 옥영경 2019-03-25 722
1814 2019. 2.21.나무날. 달 둥실 / 1월 그리고 2월의 ‘사이집’ 이야기 옥영경 2019-03-25 742
1813 2월 ‘어른의 학교’ 여는 날, 2019. 2.22.쇠날. 맑음 옥영경 2019-03-27 741
1812 2월 ‘어른의 학교’ 이튿날, 2019. 2.23.흙날. 맑음 옥영경 2019-03-27 794
1811 2월 ‘어른의 학교’ 닫는 날, 2019. 2.24.해날. 맑음 옥영경 2019-03-28 688
1810 2월 어른의 학교(2019.2.22~24) 갈무리글 옥영경 2019-03-28 737
1809 2019. 2.25.달날. 맑음 / 특강 옥영경 2019-04-04 594
1808 2019. 2.28.나무날. 흐림 / 홈그라운드! 옥영경 2019-04-04 1941
1807 2019. 3. 1.쇠날. 미세먼지로 긴급재난문자가 울리는 옥영경 2019-04-04 633
1806 2019. 3. 3.해날. 흐림 옥영경 2019-04-04 815
1805 2019. 3. 4.달날 ~ 3. 18.달날 / ‘사이집’ 첫 집중수행 보름 옥영경 2019-04-04 721
1804 2019. 3.20.물날. 흐리다 저녁답에 비 / 수선화 옥영경 2019-04-04 713
1803 2019. 3.21.나무날. 바람 불고 비온 끝 을씨년스런 아침, 하지만 맑음 / 도합 일곱 시간 옥영경 2019-04-04 77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