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16.나무날. 어찌 저리 줄기차게 내리누

조회 수 1262 추천 수 0 2009.07.30 06:44:00

2009. 7.16.나무날. 어찌 저리 줄기차게 내리누


물꼬의 공부를 도왔던 몇 분의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키로 한 날입니다.
와서 드시면 좋으련
여기까지 또 들어오는 게 또 적잖은 일이라
읍내에서 조촐하게 밥을 먹었지요.
지역 안에서 고마운 인연들입니다.
아이를 건사해주고,
가르쳐주고,
아껴주셨지요.

희순샘은 나흘째 구석구석을 헤집고 있습니다.
“여기 삶이 그렇다.
신문은 옆에 있는데 볼 시간이 없다.
도서관, 모둠방 청소
냉장고 정리 들어갔다.
처음 오면 과정이 되겠다.
그건 물꼬의 아주 근본적 일상적 삶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권술룡샘 등장하셨습니다.
대동사회복지관 관장으로, 홈리스의 대부로,
평화의 마을 단식을 18년째 이끌어온
사회복지계의 대부쯤이라 설명하면 되려나요.
퇴직하시고 순례라는 이름을 걸고
그동안 당신 삶에서 만났던 이들을 방문하고 계신 중에
예도 오셨습니다.
만난 김에
물꼬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광주의 성빈여사에 원장으로 계셨던
남영숙선생님과도 통화하였지요.
큰어르신들을 알고 당신들이 사셨던 세월들을 짚으며
잘 좇아가고자 합니다.
뭐 때로 잘하지 못한 것이 왜 없었을까만,
그러나 당신들의 그 진정성으로
설혹 허물이 있었을지라도 허물이 아니었을 겝니다.
비 내리는 거리에서 막걸리와 파전을 뜯다가
읍내에 마련된 둑길을 걷다가
저녁 7시 영동생명평화모임에 함께 했지요.
마침 난계국악당에서 제3회 대청호 환경영화제가 열렸는데
거기에 힘을 보태는 걸로 이번 달 모임을 대체키로 했더랍니다.
정봉수, 김성봉, 손석구, 류완철, 박근춘, 최아선, 이영현, 류옥하다, 옥영경이
함께 했습니다.

권술룡샘 달골에서 묵으시고,
종대샘이 ‘금의 환향’이라 우스갯소리를 들을만치
바리바리 먹을것들을 실어 안동에서 넘어왔습니다.
오랜만에 북적였네요, 대해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274 2011. 5.15.해날. 맑음 옥영경 2011-05-25 1256
5273 2009. 2.16.달날. 다시 얼고 고래바람 옥영경 2009-03-07 1256
5272 2006.11. 6.달날. 비 옥영경 2006-11-07 1256
5271 5월 12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5-16 1256
5270 3월 27일 해날 저녁에 비 옥영경 2005-04-02 1256
5269 8월 30일 달날, 가을학기 시작 옥영경 2004-09-14 1256
5268 2011. 7.26.불날. 흐린 하늘 옥영경 2011-08-03 1255
5267 2009. 4.27.달날. 날 차다 옥영경 2009-05-12 1255
5266 2009. 4.23.나무날. 바람 많은 맑은 날 옥영경 2009-05-07 1255
5265 2008. 5.24.흙날. 맑음 옥영경 2008-06-01 1255
5264 2007. 2. 6.불날. 시원찮게 맑은 옥영경 2007-02-08 1255
5263 116 계자 닫는날, 2007. 1.12.쇠날. 흐려지는 저녁 옥영경 2007-01-16 1255
5262 2006.9.5.불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06-09-16 1255
5261 2005.12.13.불날.맑음 / 노천가마 옥영경 2005-12-16 1255
5260 7월 26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5-08-01 1255
5259 7월 22일, 샘이 젤 만만해요 옥영경 2004-07-30 1255
5258 7월 20일, 초복 옥영경 2004-07-28 1255
5257 2012 여름 청소년 계자 여는 날, 2012. 7.21.흙날. 갬 옥영경 2012-07-28 1254
5256 2009. 1.24.흙날. 눈발 옥영경 2009-02-05 1254
5255 2008. 8.20.물날. 갬 옥영경 2008-09-13 125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