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 계자 닷샛날, 2009. 8.13.나무날. 갬

조회 수 1034 추천 수 0 2009.08.29 01:42:00

133 계자 닷샛날, 2009. 8.13.나무날. 갬


종일 산에 오르는 날입니다.
마치 우리는 이 시간을 위해 지난 나흘을 훈련한 듯한,
그만큼 공을 들이고 그 질감을 살리는 시간이지요.

새벽, 비 내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산에 가느냐 마느냐 묻지 않습니다.
우리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일단은 길을 떠날 것인 줄 아는 까닭입니다.
정히 아니 되면 돌아오면 되니까요.
그렇게 학교를 나설 것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샘들이 먼저 일어나 김밥을 쌉니다.
처음 싸는 거라서 못할 줄 알았다는 새끼일꾼 민희형님,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엄마가 자주 해주셔서 그런지 잘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하루정리글에서 썼습니다.
혼자 남은 외할머니랑 산 적이 있지요.
그때 큰 제약없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늦도록 돌아다녔는데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때는 꼭 일찍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사람이 본 때가 있어야 한다고,
하지 않아도 ‘보면’ 나중에라도 다 할 수 있다고,
그런데, 정말,
그 때 본 풍월로 무던하게 부엌을 들어가는 주부가 되었지요.
새미형님도 그랬습니다,
‘항상 엄마가 해준 일이라 색다르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김밥싸기는 샘들의 수행 시간 하나다 싶었습니다,
요새 그렇게 싸고 있는 젊은 친구들 몇 없으니.
‘비몽사몽했는데 김밥을 싸서 아이들 낮밥을 하니 많이 즐거웠다.’
세아형님도 그러데요.
김밥을 싸며 우리는 우리들의 어머니를 만나고
그리고 그 마음을 헤아립니다, 아이들 바라지를 하면서.
얼마나 깊이 배우는 시간들인지요.

일곱 살 민재가 아침부터 교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아침에 오면 돼?”
집에 가는 문제로 상의한다고
아침부터 오겠다던 그였지요.
“그런데 옥샘, 나, 어차피 오늘 못가겠다.
수건도 안말랐고
내 옷도 빨래중이고
우리엄마도 (데리러)지금 온다고 하면 속상해하실 거고...”
그래서 그냥 낼 가기로 한 거지요
날마다 하루씩을 그리 밀고 왔던 민재인데
이런 결론에 이른 겁니다.
어느새 가는 날의 전날이 왔고 내일이면 가게 된 것이지요.
‘빛나는 일곱 살’, 민재 역시 그 일곱 살이었답니다.
헌데, 그 일곱 살이 학교를 들어가면 ‘밉상’들이 된다하니 참...

산에 갈 땐 아이들 옷도 옷이지만
신발을 젤 신경써서 살펴야 합니다.
발이 편해야지요, 아암.
세영이랑 미성이의 신발이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의 발 크기는 같은데
물꼬에는 그들에게 맞는 신발은 한 켤레 밖에 없었다지요.
미성이는 김정희 엄마 따라 곧 대해리에 또 올 것이니
다음에 가야겠다 했습니다.
아, 그런데 너무나 가고 싶은 미성이, 그만 울어버렸지요.
하여 결국 어이 어이 갔답니다.
어떻게 갔냐구요?
마음이 간절하면 다 길이 있습지요!

이른 아침을 먹고 물한리 들어가는 버스를 타러
흘목으로 나설 참인데,
산에 가라네요.
말짱해진 겁니다,
게다 살짝 서늘한 바람까지 불어주고 있었지요.
학교대문을 나서며 현준이,
어제 온 것 같은데 벌써 하룻밤 밖에 남지 않았답니다.
3주 전에 들어온 희중샘도 그렇다데요.
물꼬만 오면 시간이 ‘축시법’이 흐릅니다.
도술로 지맥(地脈)을 축소하여 먼 거리를 가깝게 하는 축지법처럼
긴 시간을 가깝게 하는 일을 그리 부를 수 있지 않겠는지요.

마을길을 내려가는 법도 안내했더랬습니다.
아이들은 꼭 길을 채우며 걸어갑니다.
거의 차가 다니지 않는다지만
경운기가 가고 가끔 차도 가지요.
좁은 길에서 차들의 배려도 있어야겠지만
걷는 이들의 배려 또한 있어야잖겠는지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떡 하니 길 가운데로 걸어갑니다.
차가 뒤에 바짝 다가가도 말이지요.
희중샘은 자꾸 안내를 상기시켜주고
샘들은 앞 뒤에서 오가는 차를 살피며 걸어가고 있었지요.

요 앞 계자는 버스를 너무 딱 맞춰 탔습니다.
역시 여유가 있는 게 좋겠다고 오늘은 조금 서둘렀더니
흘목에서 좀 노닥거릴 수도 있었네요.
작은 아이들 몇은 꼭 물한주차장까지 가는 물꼬 차를 따로 타지요.
더 작은 놈들이 있었으나 그예 또 버스를 타겠대서
세영 미성 태현 현우가 따로 물꼬 차를 탔습니다.
슬슬 장난기가 동해
아이들 태우고 해선 안 되는 작은 장난을 쳤네요.
잘 아는 길이고 아주 안전하게 운전할 거라고 단단히 설명을 하고,
원래는 안 그러는 건데 비밀이라고
정말 조심조심 할 거라고 미리 단도리 말을 하고 또 하고,
그리고 슬쩍 차를 비틀어주니
이리저리 구르며 아이들 아주 신이 났습니다.
“옥샘, 브라보!”
아이들은 정말 별 게 다 즐거움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습니다, 참 좋습니다.
그러나 비밀은 차에서 내린 순간 새고 말았지요.
누가 와서 그러데요.
“너무 너무 재밌었대면서요, 치!”
저는 멀뚱멀뚱 하늘 보거나 못 들은 척하고...

애들이 적으니,
다 모여도 마흔 넷 그 많은 수도 아니지만
유달리 한눈에 다 듭니다.
9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지요.
당연히 산은 산에 사는 것들의 집이니
남의 집을 방문하는 이의 자세에 대한 교육부터 있었다마다요.
산 들머리를 좀 더 들어가서
우리들이 시작점이라 부르는 데까지는
계곡을 따라 오릅니다.
“계곡 물소리가 바람 소리 같애요.”
건표가 감탄하자, 너도나도 맞장구입니다.
아이들 도란거림도 바람소리 같데요.
시작점에선 늘처럼 민주지산 꼭대기의 잠자리 얘길 전합니다.
세상의 모든 잠자리가 왜 거기서 날아오르기 시작했는지를.
궁금하시라고 그 얘기를 기록에서 뺍니다요,
그래야 간 사람과 아니 간 사람의 차이가 있지요, 하하.

아이들이 손을 뻗어 샘들을 잡아주고
저들끼리 또 잡아주고...
천식기운이 있다던 민희형님,
얼굴 벌개졌지만 상쾌해했습니다.
외려 오랜 세월을 예서 보낸 경험을 지닌 인영이가
처음 온 그를 돕고 가방도 들어줍니다.
현준이가 곁에서 같이 가면서 여러 얘기도 하고
힘들어하면 한 발자국씩 멈춰주기도 합니다
(내리막길에선 건표가 도왔다지요.).
그런 배려를 통해 민희형님도 훌쩍 맘이 컸을 테고,
아이들은 그 배려로 외려 어른(물론 새끼일꾼이지만)을 가르쳤을 것입니다.
물꼬가 할 수 있는 일이 좀 많겠는지요,
그런데 굳이 하루를 다 바쳐 산에 가는 까닭이 있지 않겠는지요.
이것도 그 이유 하나일 겝니다.
샘 힘들다고 가방을 들어주는 게 세훈이만이 아닙니다.
(산에 가면 애들이 어른들을 보살핀다니까요.
태훈형님도 크게 넘어졌지요.
다행이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샘들이 더 못 탄다 핀잔을 주지만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 그들이 아이들을 보호하며 움직여줍니다.
그래서 어른들이고 선생들인 게지요.).
얘기도 무수히 나누지요.
아이들끼리도 어른들끼리도 아이들과 어른들끼리도
모다 돈독해집니다.
그래서 산에 간다니까요.
그건 산 아래서 다지는 돈독함과는 또 다르지요.

선아형님은 인디언이야기를
태현이와 세영이에게 들려주며 올라갑니다,
마음 속에는 검고 사나운 개와 하얗고 착한 개가 있어서
우리가 무슨 선택을 살 때마다 둘 중 하나에게 밥을 주는 것이라는.
아이들은 자기들의 사는 세상 얘기도 쏟아내지요.
가져온 수건이 다 떨어지면 엄마가 샤워를 말랬다든가,
아이들의 고자질을 듣기도 합니다.
부모님 행동으로 속상한 것도 많은 아이들,
조잘댐을 통해 마음을 풀고
우리는 그 비밀을 지켜줄 것입니다.

승민이는 도토리를 발견했습니다.
물꼬의 산오름에는 일행들을 맞아주는 두꺼비 꼭 있지요,
역시 그가 나와서 숨죽이며 고개 뺀 아이들을 도리어 구경했습니다.
아, 산이 주는 선물들...
산삼을 세 뿌리 찼았던 물한리 사는 아저씨가
이 언저리께 산삼이 있다고,
그래서 물맛에 산삼내 난다 주장했던 곳에서 그 물을 마시기도 하였지요.
정말 산삼냄새 난다는 아이들...
산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품고 사는지요.
우리는 그 이야기의 흐름을 타고 오릅니다.

마지막 계자는 좀 수월한 길을 택했습니다.
그래도 민주지산은 이름값을 하지요.
게다 이번엔 발들도 빠르네요.
금새 정상입니다.
맑던 날씨 안개구름 몰려오며 덮더니
다시 물러가데요, 이제 그만 내려가라며.
한편 얘기에 등장하던 대로 잠자리들 어찌나 날아오르던지요.
정말 ‘아무데나’ 잠자리였지요.
우리 가방에 머리에 옷에 손에 풀에 바위에서
그들은 전설을 완성해주었습니다.

내려서기 시작했습니다.
‘세영이랑 미성이 번갈이 데리고 내려오다가 허리가 삐끗한 거예요. 평소 같았으면 아이들을 다른 사람에게 붙여주거나 신경 쓰지 않았을 텐데 물꼬에서의 활동 중 하나인 ’산오르기‘라고 생각하니까 새끼일꾼의 몫을 다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고선 열심히 도와줬어요. 어린 아이 두 명을 데리고 내려오니까 뿌듯하더라구요.’(아람형님 하루정리글에서)
1지점, 마지막 계곡을 건넜지요.
여유 있어 거기 다들 발 담그고 한동안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흠뻑 젖었지요.
하나 하나 불러세워 아이들 발을 씻깁니다,
진흙투성이 혹은 작은 상처로 범벅된.
전장에서 돌아온 아이들 같습니다.
물론 이긴 싸움이었다마다요.
그 얼룩들에 가슴 찡했습니다, 기특하고 장했습니다,
그리고 고마웠습니다.

이 여름 앞의 두 계자는 못했던 일,
서둘러 잘 내려온 덕에 전나무숲길로 돌아왔지요.
아이들과 꼭 그 숲길을 걷고 싶어합니다,
창덕궁 뒤란 비원처럼 숨겨진 보물 같은 곳.
이번에 걸어 참말 좋습니다,
보여주어서 좋고 아이들이 걸어 좋습니다.

주차장에 돌아와서도 버스 시간에 여유가 있었지요.
다 모였습니다.
물한계곡주차장을 오래 지켜온 아줌마들,
우리를 반겼지요.
그리고 당신이 돈사는 포도,
자주 얻어만 먹어 오늘은 사드리자 하는데,
이런, 다 팔렸답니다.
대신 팔기는 뭣한 포도가 컨테이너에 남았다며
그거라도 나눠주면 아니되겠냐시며 아이들 손에 쥐어주었지요.
곁에 있는 아줌마는
허드렛복숭아를 또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송구함으로 복숭아 든 봉투 하나 들었지요.
"안 사셔도 되는데...”
그래도 산 것보다 얻어먹는 게 훨훨 더 많은 복숭아에
아이들 저마다 시골 인심 어쩌구 감탄입니다.
“도시에서는 얼마치 사면 딱 그 만큼의 양, 저울까지 달아서...”
샘들도 이구동성이었지요.

아직도 버스는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산을 내려온 영웅담에 온갖 얘기를 버무려 수다입니다,
아직도 팔팔한 애들,
샘들 어깨를 주물러 주기도 하고 다리를 주물러주기도 하면서.
아, 정말 대단한 아이들입니다, 저 에너지 덩어리들.
그들과 함께 하느라 샘들 참말 욕봤습니다.

다시 흘목에 돌아와 걸어 들어오는 길,
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던 거지요.
실컷 산을 내려와 안도했는데
아직 집은 멉니다,
줄줄이 달린 자식들까지 있고.

돌아온 승전병들이 마지막 빨래를 비닐에 넣습니다
(이 시간부터는 돌아갈 짐을 챙기는 거지요.).
전장에서 돌아온 기념품쯤 되나봅니다.
줄줄이 샤워실로 달려가 뽀닥뽀닥 씻었지요.
그런데 주희가 울었습니다.
수고로왔던 아이의 눈물이려나요.
엄마가 그리운 시간이었을 겝니다,
거친 산을 거칠게 타고 돌아와 어깨 다리 힘이 다 풀린.
아니면 또 다른 까닭이었을 지도...
아무래도 좋습니다,
감정선이란 게 어디 말로 다 설명이 되던가요,
분명한 건 그 아이가 오늘을 통해 또 성큼 자랐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역시 숱한 노래들, 특히 물꼬표 노래들을
손말로 입으로 지치도록 부르며 한데모임을 열고
산오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지요.
그리고 우리가 왜 산을 갔을까에 대해 나눔이 있었습니다.
저 뿌듯한 얼굴들이라니...
힘들다 하면서 내려오면 다 잊는다지요.
이겨내면 얼마나 행복한지요.
그래요, 그래서 산에 갑니다, 우리는.
세훈이가 일곱 살 민재 칭찬했습니다.
저 작은 아이도 그리 잘 가서 놀랬고
그걸 보며 더 열심히 갔다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랬을 겝니다.

고래방으로 건너가 강강술래를 하고
마당에 나가 장작놀이 이어 했지요.
‘노래듣는데 울고 싶었다. 소리가 너무 이쁘고 좋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을 수 있는 소리 같아서 녹음기에 담고 싶었다. 엄마 아빠에게도 들려주고 싶었다.’(새미형님 하루정리글에서)
승민이는 그예 울었습니다.
다른 몇도 먹먹해졌지요.
샘들은 더 했을 걸요.
여름밤의 별은 또 어찌나 많은지,
장작불도 마지막 계자를 위해 얼마나 잘 타오르던지요.

샘들 하루재기.
‘저번 계자에서도 나온 이야기였는데 산에 올라가면서 너무 아이들의 말을 쉽게 들어주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목 마르면 자주 쉬어 물 멕이고 힘들다 하면 쉬었다 올라가게 하고 이러한 것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아끼는 마음은 좋은데 너무 과하면 좋지 않은 것 같네요.’(희중샘의 하루정리글에서)
희중샘이 비판적 접근을 시작했습니다.
늘 그저 좋은 게 좋은 그였는데,
일취월장입니다.
그가 교사로 단련되어 가는 시간을 지켜봅니다.
이런 현장이 좋고, 그런 그의 변화가 좋습니다.
3년차이지만 실제 모든 계자를 이어 다 왔으므로
다른 예닐곱 해 지낸 샘들보다 더 구력이 붙은 그이지요.
“이번 계자는 힘들었어요.
워낙 남자샘도 없이 꾸려서...”
그것만이 아니었을 겝니다,
배앓이도 좀 했고, 체력이 달렸을 게고,
거기다 오늘 마지막 밤, 마지막 계자 마지막 밤,
으윽, 숯이 된 감자를 들고 아이들 사이를 누비다가
그만 손수레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지요.
아차, 앉았던 의자는 치웠는데, 그게 그건 못 치웠던 겁니다.
애가 아니어 얼마나 다행인지, 외려 우리는 스스로들을 위로했더랍니다.
그가 액땜 다 해주었던 거지요.

애들이 잘 생각을 않습니다.
마지막이 아쉽고,
진했던 하루가 그만큼 마음 더 진하게 하였을 테지요.
놀고 또 놀고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했습니다.
샘들 갈무리도 그만큼 늦어졌네요.
자정에야 모였댔지요.
‘벌써 마지막 밤이다. 애들이 모두 장난꾸러기고 (*나를)때리니까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진짜 헤어질려고 하니까 8월 9일로 다시 되돌아갔으면 좋겠고 다음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백두대간 능선길에서는 아침에 비가 왔었는데 운이 좋게도 비가 그쳤었다. 그래서 산에 올라가기 편했었다. 그래도 산에 오를 때는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가니까 풍경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내려갈 때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돌이 미끌미끌해서 넘어지는 애들도 있고 나도 넘어져서 위험한 것 같다. 그리고 다 내려왔을 때 과일을 받았는데 할머니들의 인심을 느꼈다.
또 자기 전에 승민이가 나보고 어깨를 펴라고 하고 내 모습까지 재연을 해줬는데 물꼬에는 애들 말고 나도 배우는 것 같았다.’(태훈형님의 하루정리글)

올 여름 3주 계자 일정의 마지막 밤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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