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마사토가 오는 중

조회 수 2314 추천 수 0 2004.01.06 07:32:00


좀 모자란다 싶었던지
오늘 아침 대동개발에서 두 트럭의 돌을 또 보내주었네요.
이제 넉넉하다 전했고
다음주쯤 짬내서 혼합석도 두 차 실어 보내 주신답니다.
우물가 장독대와 간장집 마당, 그리고 주차장에 깔 것이지요.

간밤엔 드디어 마사토가 옮겨오느라
마치 무슨 작전수행처럼 부산을 떨었더랍니다.
흙을 얻기로는 하였는데
덤프트럭 도움을 줄수 있다던 도움꾼 정근이네가
새해 여행을 떠나 있어 일이 더디더니
밤 열시에 마침 덤프트럭을 섭외해서 온다 해서
그러니 흙을 퍼줄 굴삭기와 운정병이 있어야 해서 부대로 연락을 했고
운영과장의 도움으로 부대장의 승인이 떨어져야 했고
마지막으로 마사토 주인에게 확인하는 전화도 넣어야 했고
필요한 사람들이 흙 앞에서 모두 제시간에 만나도록 시간을 잡아햐 했고...

마사토 또한 사연이 많았지요.
천덕 어촌 이장님네가 좋은 흙을 가졌다하기
좀 나눠주십사고 전화했더니
고새 그 흙이 황간에 있는 중기업자에게 팔렸다해서
그 연락처를 얻어 사정 얘기를 했지요.
고맙게도 주시마고 하십디다.
것도 모르고,
흙 때문에 고민하던 일을 맘에 두고 계시던 도움꾼 신원사님이
마침 전 교육장님을 만나 사정 얘기를 하고
그분이 마침 어촌 이장님을 잘 알고 계셔
팔고 남은 땅에선가 흙을 실을 수 있도록 얻어두셨다고
오늘 아침 전화를 주셨습니다.
자유학교 물꼬 일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 마음과 손발을 내고 있는지,
그래서 우린 더욱 잘 살아야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날들입니다.
낼 하루 다시 흙이 오고
모레나 글피 즈음엔 흙을 다질량입니다.
6157부대의 장비와 퇴역군인 신원사님 할 일이 남은 게지요.
이런 걸 탄력이라 하나요,
일이 되어가는 꼴새가 기분좋은 날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38 2008. 2.23. 흙날. 바람 / 魚變成龍(어변성룡) 옥영경 2008-03-08 2155
6537 자유학교 물꼬 2004학년도 입학 절차 2차 과정 - 가족 들살이 신상범 2004-02-10 2155
6536 97 계자 둘쨋날, 8월 10일 불날 옥영경 2004-08-12 2150
6535 3월 15일주, 꽃밭 단장 옥영경 2004-03-24 2147
6534 3월 18일, 황간분재 김태섭 사장님 옥영경 2004-03-24 2145
6533 126 계자 나흗날, 2008. 8. 6.물날. 맑음 옥영경 2008-08-24 2143
6532 돌탑 오르기 시작하다, 3월 22일 달날부터 옥영경 2004-03-24 2142
6531 2월 9-10일 옥영경 2004-02-12 2141
6530 128 계자 닫는 날, 2009. 1. 2.쇠날. 맑음. 맑음 / 아이들 갈무리글 옥영경 2009-01-08 2138
6529 3월 30일, 꽃상여 나가던 날 옥영경 2004-04-03 2137
6528 작은누리, 모래실배움터; 3월 10-11일 옥영경 2004-03-14 2134
6527 125 계자 닫는 날, 2008. 8. 1.쇠날. 맑음 옥영경 2008-08-10 2132
6526 6월 2일 나무날 여우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5-06-04 2129
6525 3월 8일 불날 맑음, 굴참나무 숲에서 온다는 아이들 옥영경 2005-03-10 2121
6524 5월 4일, KBS 2TV 현장르포 제3지대 옥영경 2004-05-07 2121
6523 129 계자 이튿날, 2009. 1. 5. 달날. 꾸물럭 옥영경 2009-01-09 2120
6522 97 계자 첫날, 8월 9일 달날 옥영경 2004-08-11 2120
6521 4월 1일 연극 강연 가다 옥영경 2004-04-03 2115
6520 마지막 합격자 발표 2월 20일 쇠날 옥영경 2004-02-23 2113
6519 품앗이 여은주샘 옥영경 2004-02-20 210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