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마사토가 오는 중

조회 수 2152 추천 수 0 2004.01.06 07:32:00


좀 모자란다 싶었던지
오늘 아침 대동개발에서 두 트럭의 돌을 또 보내주었네요.
이제 넉넉하다 전했고
다음주쯤 짬내서 혼합석도 두 차 실어 보내 주신답니다.
우물가 장독대와 간장집 마당, 그리고 주차장에 깔 것이지요.

간밤엔 드디어 마사토가 옮겨오느라
마치 무슨 작전수행처럼 부산을 떨었더랍니다.
흙을 얻기로는 하였는데
덤프트럭 도움을 줄수 있다던 도움꾼 정근이네가
새해 여행을 떠나 있어 일이 더디더니
밤 열시에 마침 덤프트럭을 섭외해서 온다 해서
그러니 흙을 퍼줄 굴삭기와 운정병이 있어야 해서 부대로 연락을 했고
운영과장의 도움으로 부대장의 승인이 떨어져야 했고
마지막으로 마사토 주인에게 확인하는 전화도 넣어야 했고
필요한 사람들이 흙 앞에서 모두 제시간에 만나도록 시간을 잡아햐 했고...

마사토 또한 사연이 많았지요.
천덕 어촌 이장님네가 좋은 흙을 가졌다하기
좀 나눠주십사고 전화했더니
고새 그 흙이 황간에 있는 중기업자에게 팔렸다해서
그 연락처를 얻어 사정 얘기를 했지요.
고맙게도 주시마고 하십디다.
것도 모르고,
흙 때문에 고민하던 일을 맘에 두고 계시던 도움꾼 신원사님이
마침 전 교육장님을 만나 사정 얘기를 하고
그분이 마침 어촌 이장님을 잘 알고 계셔
팔고 남은 땅에선가 흙을 실을 수 있도록 얻어두셨다고
오늘 아침 전화를 주셨습니다.
자유학교 물꼬 일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 마음과 손발을 내고 있는지,
그래서 우린 더욱 잘 살아야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날들입니다.
낼 하루 다시 흙이 오고
모레나 글피 즈음엔 흙을 다질량입니다.
6157부대의 장비와 퇴역군인 신원사님 할 일이 남은 게지요.
이런 걸 탄력이라 하나요,
일이 되어가는 꼴새가 기분좋은 날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6576 2024. 1.23.불날. 눈 / 끊임없이 자기 해방하기 옥영경 2024-02-07 245
6575 2024. 1.22.달날. 맑음 / 포트락 옥영경 2024-02-07 267
6574 2024. 1.21.해날. 비 옥영경 2024-02-07 243
6573 2024. 1.20.흙날. 비 / 발해1300호 26주기 추모제 옥영경 2024-01-30 389
6572 2024. 1.19.쇠날. 흐림 / 문바위 옥영경 2024-01-29 272
6571 2024. 1.18.나무날. 비 옥영경 2024-01-29 261
6570 2024. 1.17.물날. 비 옥영경 2024-01-29 259
6569 2024. 1.16.불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268
6568 2024. 1.15.달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256
6567 2024. 1.14.해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287
6566 2024. 1.13.흙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290
6565 2023학년도 겨울, 173계자(1.7~12) 갈무리글 옥영경 2024-01-15 477
6564 173계자 닫는 날, 2024. 1.12.쇠날. 맑음 옥영경 2024-01-15 460
6563 173계자 닷샛날, 2024. 1.11.나무날. 맑음 / 바람산 옥영경 2024-01-14 352
6562 173계자 나흗날, 2024. 1.10.물날. 구름에 살짝 걸린 해 옥영경 2024-01-13 330
6561 173계자 사흗날, 2024. 1. 9.불날. 흐림 옥영경 2024-01-11 416
6560 173계자 이튿날, 2024. 1. 8.달날. 맑음 옥영경 2024-01-10 429
6559 173계자 여는 날, 2024. 1. 7.해날. 맑음 옥영경 2024-01-09 662
6558 2024. 1. 6.흙날. 맑음 / 173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24-01-08 446
6557 2023. 1. 5.쇠날. 잠깐 해 옥영경 2024-01-08 39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