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27.나무날. 늦은 밤 비, 그리고 바람

조회 수 950 추천 수 0 2009.09.07 11:55:00

2009. 8.27.나무날. 늦은 밤 비, 그리고 바람


영동생명평화모임, 저녁 7시 30분.
용두공원 들머리의 정자에
정봉수 손석구 최아선 이영현 양문규 옥영경이 모였습니다.
얼마 전 진로지도에 대해 논문을 쓴 이희연님이
그것과 관련하여 발제를 맡았으나
건강에 문제가 생겨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근무하는 학교에도 휴직계를 내고
몸을 돌보는 일에 매진케 되셨지요.
정녕 서둘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언제나처럼 두루 지낸 이야기들을 나누었지요.
출하를 제 때 못한 포도가 저장고에 아직 쌓여있기도 하지만
생산자회원이면 생산을 잘하는 게 우선이지 않겠냐며
열심히 수확하는 이야기도 있고,
돈이 관계하지 않으면서 사회랑 얽힌 건강한 일들을 해내는
사회참여자의 이야기도 있고,
삶도 평화의 방식이어야 할 텐데
내가 그린 그림으로 사람들을 들어오라고 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오랜 세월에 대한 반성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원래 식량은 사고파는 개념이 아니었는데,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만 사고파는 것이었는데,
자본주의가 들어오면서
가난하면 굶어죽는 게 당연한 도태가 되어버리지 않았는가,
먹고 사는 문제에 꽁꽁 묶여있으니
우리가 사는 시대가 참 비참도 하다,
이 정권은 더욱 우리 삶을 내몰고 있다,
이 시대에 그 비참을 뚫고 어떻게 인간다울 것인가,
머리를 맞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지역 안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게 있을까,
역시나 우리의 수렴된 의견은 거기 이르지요.
지역신문이 몇 있기는 하나
비판이라는 원기능을 갖고 있는 신문이 없지 않으냐,
지역연구소도 만들고 그와 함께 지역신문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그래서 구체적인 가늠도 해보았더랍니다.
재정 기반과 인쇄는 도서출판 ‘시에’의 양문규님이 맡고,
유통은 손석구님이 맡고,
기사는 옥영경이 쓰고...
문제는 그걸 매여서 할 수 있는 이가 없다는 것인데,
자기 일들을 가늠해보고 다음 달 24일 모이기로 약조하며 헤어졌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2054 2009. 9.18.쇠날. 맑음 옥영경 2009-09-30 910
2053 2009. 9.16.물날. 맑음 옥영경 2009-09-28 891
2052 2009. 9.1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9-09-28 913
2051 2009. 9.14.달날. 비 옥영경 2009-09-28 870
2050 2009. 9.15.불날. 맑음 / 야생화의 비밀 옥영경 2009-09-28 965
2049 2009. 9.12.흙날. 맑음 옥영경 2009-09-18 991
2048 2009. 9.13.해날. 맑음 옥영경 2009-09-18 1115
2047 2009. 9.11.쇠날. 맑음 옥영경 2009-09-18 1054
2046 2009. 9. 9.물날. 맑음 옥영경 2009-09-18 1008
2045 2009. 9.10.나무날. 바람, 흐린 하늘 옥영경 2009-09-18 909
2044 2009. 9. 7.달날. 맑음. 백로 옥영경 2009-09-18 945
2043 2009. 9. 8.불날. 가을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하늘 옥영경 2009-09-18 946
2042 2009. 9. 5.흙날. 맑음 옥영경 2009-09-14 843
2041 2009. 9. 6.해날. 맑음 옥영경 2009-09-14 898
2040 2009. 9. 3.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9-09-14 967
2039 2009. 9. 4.쇠날. 맑음 옥영경 2009-09-14 923
2038 2009. 9. 2.물날. 맑음, 바람 많은 아침 옥영경 2009-09-14 968
2037 2009. 9. 1.불날. 맑음 옥영경 2009-09-09 938
2036 2009. 8.31.달날. 맑음 옥영경 2009-09-07 941
2035 2009. 8.30.해날. 비 내리다 오후 그침 옥영경 2009-09-07 96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