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9.달날. 심상찮은 날씨 / 평화와 비폭력을 위한 세계행진


서울시청광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랑.
'평화와 비폭력을 위한 세계행진'의 한 행사장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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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와 비폭력을 위한 세계행진 

'평화와 비폭력을 위한 세계행진'은, 지난 15년간 세계 40여개 국에서 평화주의와 비폭력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조직 World Without Wars에 의해 제안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약 500여개의 공동조직단체, 3000여개의 후원단체와 함께하는 이번 세계행진은, 3개월간 약 100여개 나라를 30여명의 세계행진단이 방문하며 각 지역에서 준비한 다양한 콘서트, 포럼, 행진, 순례로써 평화와 비폭력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평화와 비폭력을 위한 세계행진'은 10월 2일 간디의 생일(세계비폭력의 날)에 뉴질랜드에서 시작하여 전세계를 60일동안 돌아 남미 칠레에서 끝나는 세계 평화행진운동이며 지구상에서 올해 국제평화행동으로서는 가장 두드러진 활동의 하나로 역사에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160,000킬로를 돌며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지구적 시민운동을 전쟁반대와 소수자의 침묵의 목소리를 드러내기 위한 다양한 계층-정당, NGOs, 활동가. 예술가, 우주비행사, 시장..종교인들-의 영역에서 참여하여 평화운동에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고자하는 지구시민의 의지를 표명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지구적 차원의 핵 비무장
- 점령 영토에서 점령군 즉각철수
- 국가간 평화조약 체결과 갈등해결로서의 전쟁 금지
- 재래 무기의 실질적 감축과 인간안보 실현 노력
- 각종 폭력의 해결과 평화구축 풀뿌리 비폭력운동 생활화 

- 전체일정 : 09.10.02 ~10.01.02
- 전체범위 : 뉴질랜드 웰링톤~칠레 아콘가구아산 (총거리 160,0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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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5일을 시작으로 21일까지 한국일정이 이어지며
닷새째인 오늘 오전에는 용산참사현장에서,
그리고 오후에는 <평화, 느림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자비명상과 명상춤이 서울시청광장에서 있습니다.
용산현장에 간다는 소식에
멀리 진주의 벗이 걱정하는 전화를 주었습니다.
수상한 시절을 건너가고 있는 때이니까요.
오전 행사에는 미처 참석을 못하고
이종희샘이 기다리고 계신 광장으로 바로 가고 있었지요.
외국인들이 온다하니
그토록 본 척 않던 언론이 용산에 몰렸다는 소식이
먼저 닿아있었습니다.

일정을 진행하기로 한 어르신들이
사나운 날씨로 1시간여 시간을 줄이기로 합니다.
걷기명상이 30여분, 춤명상을 30여 분.
춤명상은 다시 20여분과 10여분으로 나눠
앞은 강강술래를 하기로 했더라지요.
물꼬가 진행했습니다.
류옥하다가 좋은 뒷소리가 되어주었지요.
아직 목감기를 앓고 있어 버걱거리는 선소리를
뒤에서 아이가 짱짱하게 받쳐준 게지요.
강강술래는 모인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주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날까지 추워 외려 움직인 그 시간이 좋았다고 했고,
방문단 가운데는 다가와
특별히 고맙다며 우리를 안아주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누구는 우리를 광장 행사의 ‘구원투수’였다고 칭해주기도 하였지요.

맛난 저녁을 잘 대접받고 돌아왔습니다.
의미 있는 행사가 국가지원과 언론홍보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는 하나
모인 이들은 뜨거웠습니다.
물꼬에 진행을 부탁하셨던 분들이 행사를 마치고
강강술래를 진행한 우리를 미처 소개하지 못해 미안하다셨는데,
아무려면 어떤가요,
좋은 일에 우리가 잘 쓰일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름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했다'는 것 아닐지요.
뜻 깊은 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뻤습니다.

참, 거기서 우리 새끼일꾼 지윤이를 만났습니다.
거기서 가까운 작은 대안학교에 다니는 그가
마침 ‘나를 찾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담당교사와 같이 온 나들이였지요.
깜짝 도움꾼으로 움직여주었습니다.
늘 고마운 그이지요.
물꼬에서 평화의마을 단식을 진행했던 여름과 겨울에 왔던 이들도
거기서 몇 분 만났습니다.
황대권샘 권술용샘 여윤정샘도 만났지요.
비슷한 고민들을 하는 이들이
꼭 그렇게들 모이게 되지요.
물론 서울까지 식구들이 갔으니 기락샘도 나왔답니다.

아이랑 참 좋은 여행이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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