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앉은 자리가 아랫목 같으소서

조회 수 1734 추천 수 0 2004.01.28 22:12:00

< 설이어 쉬던 날(1월 21-23일) >

지난 추석처럼 이곳도 설을 쇘지요,
앞으로도 그럴 테지요,
여긴 우리들의 집이니까.
갈 사람 가고,
남을 사람 남고,
고향 찾듯 다니러 오는 사람들이 들어섰지요.
가래떡도 썰고 부침개도 부치고 생선도 굽고 만두도 빚었더이다.
선물도 싸고 편지도 썼지요.
마을 어르신들이 그믐날 저녁 밥상을 차려내주셨습니다.
마을 어르신들께 세배도 다니고
주위에서 도움주셨던 분들께 인사도 다녔습니다.
노래 부르고 책 읽고 영화보고 아궁이에 불지피고...
'하다'는 저대로 바빴더랍니다.
사흘 그렇게 후다닥 달아났더랬지요.
공동체 식구들이
설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서 하나 둘 돌아오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396 2020. 7.29.물날. 창대비 옥영경 2020-08-13 295
6395 2023. 1.20.쇠날. 종일 흐리고 눈발 옥영경 2023-02-20 295
6394 2023. 2.21.불날. 맑음 옥영경 2023-03-17 295
6393 2023. 3. 5.해날. 맑음 옥영경 2023-03-26 295
6392 2023.11.29.물날. 맑음 옥영경 2023-12-12 295
6391 2024. 3.28.나무날. 비 옥영경 2024-04-18 295
6390 2020. 5.18.달날. 맑다가 비 옥영경 2020-08-10 296
6389 2020. 5.22.쇠날. 맑다가 빗방울 / 30여년 건너온 편지 옥영경 2020-08-12 296
6388 2021. 5. 8.흙날. 안개인 줄 알았다, 미세먼지! 옥영경 2021-06-09 296
6387 2022. 7.15.쇠날. 가끔 먹구름 옥영경 2022-08-04 296
6386 2023. 6.21.물날. 비 살짝 옥영경 2023-07-24 296
6385 2020. 5.26.불날. 맑음 옥영경 2020-08-12 297
6384 2022. 7.16.흙날. 흐림 옥영경 2022-08-04 297
6383 2022.10. 9.해날. 비 옥영경 2022-11-03 297
6382 2023. 2. 5.해날. 맑음 옥영경 2023-03-05 297
6381 2023. 5.18~19.나무~쇠날. 비 오고 이튿날 볕 옥영경 2023-07-04 297
6380 2023. 5.20.흙날. 맑음 옥영경 2023-07-04 297
6379 2023. 6.16.쇠날. 맑음 옥영경 2023-07-24 297
6378 2023. 7.21.쇠날. 살짝 찌푸린 맑음 옥영경 2023-08-04 297
6377 실타래학교 닫는 날, 2024. 2. 6.불날. 비, 그리고 밤눈 옥영경 2024-02-13 29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