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앉은 자리가 아랫목 같으소서

조회 수 1856 추천 수 0 2004.01.28 22:12:00

< 설이어 쉬던 날(1월 21-23일) >

지난 추석처럼 이곳도 설을 쇘지요,
앞으로도 그럴 테지요,
여긴 우리들의 집이니까.
갈 사람 가고,
남을 사람 남고,
고향 찾듯 다니러 오는 사람들이 들어섰지요.
가래떡도 썰고 부침개도 부치고 생선도 굽고 만두도 빚었더이다.
선물도 싸고 편지도 썼지요.
마을 어르신들이 그믐날 저녁 밥상을 차려내주셨습니다.
마을 어르신들께 세배도 다니고
주위에서 도움주셨던 분들께 인사도 다녔습니다.
노래 부르고 책 읽고 영화보고 아궁이에 불지피고...
'하다'는 저대로 바빴더랍니다.
사흘 그렇게 후다닥 달아났더랬지요.
공동체 식구들이
설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서 하나 둘 돌아오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498 2022. 9.16.쇠날. 흐림 옥영경 2022-10-01 332
6497 2022.10.19.물날. 맑음 옥영경 2022-11-11 332
6496 2023. 4. 2.해날. 맑음 / 푸코주의자 옥영경 2023-05-01 332
6495 2023. 1.21.흙날. 맑음 옥영경 2023-02-20 332
6494 2023. 2.27.달날. 맑음 옥영경 2023-03-21 332
6493 2023. 3. 5.해날. 맑음 옥영경 2023-03-26 332
6492 2023. 3.15.물날. 바람 / 황태덕장 옥영경 2023-04-04 332
6491 2020. 6.17.물날. 살짝 흐린 옥영경 2020-08-13 333
6490 2020. 7. 1.물날. 종일 흐리다 아주 잠깐 해 옥영경 2020-08-13 333
6489 2020. 7. 3.쇠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20-08-13 333
6488 2021. 3.20.흙날. 비 옥영경 2021-04-27 333
6487 2022. 5. 8.해날. 구름 조금 옥영경 2022-06-15 333
6486 2022. 7.18.달날. 비 옥영경 2022-08-05 333
6485 2022. 9. 5.달날. 비 옥영경 2022-09-28 333
6484 10월 빈들 닫는 날, 2022.10.23.해날. 뿌연 하늘 옥영경 2022-11-12 333
6483 2022.11.27.해날. 맑음 / 김장 이틀째 옥영경 2022-12-24 333
6482 2022.12.27.불날. 맑음 / 떡국떡을 더한 감동 다섯 옥영경 2023-01-08 333
6481 2023. 1.20.쇠날. 종일 흐리고 눈발 옥영경 2023-02-20 333
6480 2023. 1.24.불날. 싸락눈 내린 새벽 옥영경 2023-02-27 333
6479 2023. 2.22.물날. 맑은 낮이었으나 밤비 밤눈 옥영경 2023-03-19 33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