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앉은 자리가 아랫목 같으소서

조회 수 1762 추천 수 0 2004.01.28 22:12:00

< 설이어 쉬던 날(1월 21-23일) >

지난 추석처럼 이곳도 설을 쇘지요,
앞으로도 그럴 테지요,
여긴 우리들의 집이니까.
갈 사람 가고,
남을 사람 남고,
고향 찾듯 다니러 오는 사람들이 들어섰지요.
가래떡도 썰고 부침개도 부치고 생선도 굽고 만두도 빚었더이다.
선물도 싸고 편지도 썼지요.
마을 어르신들이 그믐날 저녁 밥상을 차려내주셨습니다.
마을 어르신들께 세배도 다니고
주위에서 도움주셨던 분들께 인사도 다녔습니다.
노래 부르고 책 읽고 영화보고 아궁이에 불지피고...
'하다'는 저대로 바빴더랍니다.
사흘 그렇게 후다닥 달아났더랬지요.
공동체 식구들이
설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서 하나 둘 돌아오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14 39 계자 이틀째 1월 27일 불날 옥영경 2004-01-30 2016
6513 8월 1-4일, 배혜선님 머물다 옥영경 2004-08-09 2015
6512 6월 6일, 찔레꽃 방학을 끝내고 옥영경 2004-06-07 2015
6511 6월 7일주, 우리 아이들이 한 일 옥영경 2004-06-11 2014
6510 품앗이 여은주샘 옥영경 2004-02-20 2014
6509 고기 또 먹던 한 날, 5월 16일 옥영경 2004-05-26 2013
6508 2011. 6.14.불날. 맑음 / 보식 2일째 옥영경 2011-06-18 2008
6507 39 계자 열 나흘째 2월 8일 옥영경 2004-02-11 2008
6506 124 계자 이튿날, 2008. 1.14.달날. 꾸물꾸물 잠깐 눈방울 옥영경 2008-02-18 2006
6505 8월 23일, 류기락샘 출국 전날 옥영경 2004-08-25 2004
6504 2009. 7.13.달날. 지난 밤 큰비 다녀가고, 두어 차례 더 옥영경 2009-07-30 1989
6503 124 계자 사흗날, 2008. 1.15.불날. 맑음 옥영경 2008-02-18 1989
6502 39 계자 닷새째 1월 30일 옥영경 2004-02-01 1989
6501 4월 10-11일, 밥알모임 옥영경 2004-04-13 1984
6500 122 계자 여는 날, 2007.12.30.해날. 눈 옥영경 2008-01-02 1979
6499 6월 15일, 야생 사슴과 우렁각시 옥영경 2004-06-20 1974
6498 12월 21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2-22 1973
6497 아흔 다섯 번째 계자, 6월 25-27일 옥영경 2004-07-04 1973
6496 39 계자 나흘째 1월 29일 옥영경 2004-01-31 1968
6495 2005.10.29.흙날.맑음 / 커다란 벽난로가 오고 있지요 옥영경 2005-11-01 196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