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앉은 자리가 아랫목 같으소서

조회 수 1741 추천 수 0 2004.01.28 22:12:00

< 설이어 쉬던 날(1월 21-23일) >

지난 추석처럼 이곳도 설을 쇘지요,
앞으로도 그럴 테지요,
여긴 우리들의 집이니까.
갈 사람 가고,
남을 사람 남고,
고향 찾듯 다니러 오는 사람들이 들어섰지요.
가래떡도 썰고 부침개도 부치고 생선도 굽고 만두도 빚었더이다.
선물도 싸고 편지도 썼지요.
마을 어르신들이 그믐날 저녁 밥상을 차려내주셨습니다.
마을 어르신들께 세배도 다니고
주위에서 도움주셨던 분들께 인사도 다녔습니다.
노래 부르고 책 읽고 영화보고 아궁이에 불지피고...
'하다'는 저대로 바빴더랍니다.
사흘 그렇게 후다닥 달아났더랬지요.
공동체 식구들이
설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서 하나 둘 돌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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