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평농장에서/류옥하다의 날적이에서

조회 수 1553 추천 수 0 2010.04.26 07:17:00

2010. 4.12.달날. 덥다가 비 / <광평농장에서...>


오늘은 처음으로 광평농장에 머슴살이를 가서 일을 도와드렸다.
아침에 선생님과 민재 형아는 양계장을 만들기 위해 땅 수평을 맞추고 있었고, 내가 그때 들어갔다. 얼마 있으니 빈대떡이 나와서 빈대떡을 먹고, 쉬고 있었다.(선생님은 포크레인, 형아는 차 두 대를 번갈아 운전 중이었다.)
그때! 선생님이 포크레인 운전석(당신 앞)에 앉아보라고 하셨다. 그러고는 1분 조작법을 알려주시더니 나더러 바로 혼자 포크레인을 운전해보라 하셨다. 다행히 난 금방 익혔고 곧 내려왔다.
포크레인 조작법은...(*그림; 왼쪽-동서남북방향 3,1,4,2 / 오른쪽-동서남북방향 7,5,8,6 / 정면-앞으로 9,10)
1, 3: 포크레인을 좌, 우로 돌리는 것이다.
2: 포크레인 팔의 팔꿈치 아래쪽을 구부리는 것이다.
4: 포크레인 팔위 팔꿈치 아래쪽을 펴주는 것이다.
8, 6: 포크레인 팔 전체를 내렸다(6) 올렸다(8) 하는 것이다.
5: 바가지를 접는 것이고,
7: 바가지를 피는 것이다.
9, 10: 둘 다 밀면 포크레인이 앞으로 가고, 오른쪽만 밀면 왼쪽, 왼쪽만 밀면 오른쪽으로 간다.
이상이다.
그 다음 형아를 따라다니면서 큰 트럭은 조수석에 타고, 작은 다목적운반기는 형 옆에 탔다. 다목적운반기를 타다가 내려오는 길에 형아가 운전해보라고 해서 운전을 해보았다. 그 후로는 내려오는 길은 내가 운전하게 됐다.
운전하는 법은...
브레이크는 클러치를 밟고, 브레이크를 밟고, 가는 거는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바꾼 후 그냥 핸들 조작만 하면 간다. 엑셀을 밟으면 빨리 간다.(*그림: 클러치, 브레이크, 엑셀, 기어 , 붓기 레버들의 위치)
점심 먹기 전에는 포크레인을 집까지 운전하기도 했다.
점심을 먹은 후 포크레인으로 두세 차 정도 흙을 붓고, 계속 내려올 때 운전을 해서 갔다.
그때 형아가 화장실에 갔고, 선생님이 “몰 수 있겠니?” 하셔서 올라가는 것도 내가 갔다.
한번은 기어가 안 바뀌고, 부딪치기 직전이고 했는데 선생님이 나중에 말씀하시길 그럴 땐 클러치를 밟았다 뗐다, 밟았다 뗐다 하라고 했다.
어쨌건 10트럭 이상 흙을 옮겼고, 엄마가 왔을 때 보여줬더니 자랑스러워했다.
애한테 선뜻 기계조작 시키기 힘들텐데, 사고 날 수도 있을 텐데 선생님이 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열세 살 류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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