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20.쇠날. 소나기

조회 수 989 추천 수 0 2010.08.30 00:45:00

2010. 8.20.쇠날. 소나기


오늘은 폭염경보라 했습니다.
비를 품고 무거워지는 하늘이었지만
올듯 올듯 만하며 꼼짝을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른 아침엔 좀 살만하여
소사아저씨는 표고장 안 풀을 뽑고 있었지요.
부랴부랴 청소를 좀 했습니다.
귀한 손님들 오신다 합니다.

‘......
건강하신지요...옛날엔 깡마른 체구에서 어떻게 저런 힘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건강하셨는데... 뭐... 정신력의 힘이었나요?
......
2년 반 동안 카타르현장에서 근무하다가 이번에 사우디 전출 명령을 받고 잠시 귀국해서 대기하고 있는 중입니다. 늦어도 담달 초쯤엔 비자가 나와서 출국을 해야 될 성싶네요. 사우디 쪽은 기피대상 국가라 한번 나가면 거기서 뼈를 묻어야한다는 소문이 있는지라 이거 가야 되는지 때려 쳐야 하는지 요즘 고민입니다...
삶이 고달프니까, 정말로 고달픈지는 더 생각해봐야 알겠지만,
왜 그런 거 있자나요... 난 정말 힘들어 죽겠는데... 이게 정말 힘든 걸까...
배부른 고민이 아닐까 하는 것들 있자나요...
결국은 아직 많이 모자란 것 같기만 합니다... 또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도 하기도 하구요.
어쨋건 요즘 심란하니 옛날 생각이 많이 떠오르네요.
그러다가 물꼬 생각이 문득 떠올랐고.
이렇게 또 글을 남기네요.
......

게다가 지금 생각해보면 참 생각도 없었고 대책도 없었지만...
그때는 뭔가 대단한 것을 하는 것처럼 들떠가지고 다녔었는데...
그러고 보니 제가 여지것 살면서 꿈 비슷한 걸 쫒아다닌 때는 그때가 유일했었던 거 같네요... 인생을 어떻게 산건지 원....ㅋㅋ

홈피 주욱 훑어보니까...
아직도 달리고 계시네요...ㅎㅎ
여름 계자도 벌써 140번째를 해내셨고...
참 존경스럽습니다!!ㅎㅎ

꿈과 현실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현실에게 떡실신당해버린 제게는 이 물꼬라는 곳은 참 묘한 기분을 안겨주는군요...
안타까움? 평온함? 잘 모르겠네요...ㅎㅎ

어찌 되었건 한번 뵈었으믄 좋겠네요...
옛날 홍대입구 지하 사무실서 마지막으로 뵌 후 벌써 강산이 한번 변하고 몇년이 더 지났는데... 누나는 어떻게 변했을런지 궁금하네요...ㅎㅎ

학교에서 생활을 하시는 듯 하니...
제가 함 내려가서 뵙지요... 바쁘실테니 시간 오래 안뺏을께요~ ㅎㅎ
요즘 아는 사람들 만나러 전국을 돌아다닐 계획을 세우고 있는 터라...^^

뭐 설마 그러시진 않으시겠지만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응?)
지나가다 한번 들르는 셈 치시믄 될겁니다...ㅎㅎ

뭐 아무때나 상관 없으시다면 낼모레 바로...(퍽!!)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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