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합격자 발표 2월 20일 쇠날

조회 수 2013 추천 수 0 2004.02.23 15:50:00

입학 2차 과정을 다 지났네요.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길기도 긴 입학 절차였습니다.
11월 21일부터 해를 넘긴 2월 20일까지 석 달의 대장정이었네요.
네 차례나 원서를 고쳐가며 내신 부모님이 있는가 하면
마지막 순간 면담 마감일에 걸려 원서를 내고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부모님,
원서를 내는 것조차 의아했던 부모님이
절차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바뀐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치도 자세가 틀려지지 않는 지지를 보인 부모님들도 계셨지요.

입학절차 2차는 여느 여느 과정과는 달랐습니다.
물꼬에서 아이들을 가려뽑는 게 아니라
물꼬의 생각을 충분히 드러내서
부모님들로 하여금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었지요.
마지막절차는 가족 들살이에 함께 했던 아이들에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정작 그들이 학교를 다닐 주체들이니까.
그 아이들은 모두 학교를 오고자 하는데
두 가정의 한 아버지와 한 어머니가 갸우뚱하고 계셨지요.
저희는 가족 들살이에 함께 한 아이들은 다 들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왜냐면 학교에서 구미에 맞는 아이들만 뽑는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니까요.
다만 부모님의 의지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겠지요.
오늘 두 가정과 마지막 통화가 있었네요.
그렇게 해서 입학예정자는
7살모둠 둘, 1년 셋, 2년 하나, 3년 셋, 4년 넷, 5년 하나로
마지막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2월 27일 등록하는 일과 3월 13-14일 학부모모임이 남은 절차네요.
가슴 참으로 벅차오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6582 2024. 1.29.달날. 맑음 / 그대에게 옥영경 2024-02-11 268
6581 2024. 1.28.해날. 구름 좀 옥영경 2024-02-11 271
6580 2024. 1.27.흙날. 흐림 / 과거를 바꾸는 법 옥영경 2024-02-08 282
6579 2024. 1.26.쇠날. 맑음 / '1001' 옥영경 2024-02-08 278
6578 2024. 1.2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2-07 272
6577 2024. 1.24.물날. 맑음 / 탁류, 그리고 옥구농민항쟁 옥영경 2024-02-07 272
6576 2024. 1.23.불날. 눈 / 끊임없이 자기 해방하기 옥영경 2024-02-07 262
6575 2024. 1.22.달날. 맑음 / 포트락 옥영경 2024-02-07 274
6574 2024. 1.21.해날. 비 옥영경 2024-02-07 263
6573 2024. 1.20.흙날. 비 / 발해1300호 26주기 추모제 옥영경 2024-01-30 396
6572 2024. 1.19.쇠날. 흐림 / 문바위 옥영경 2024-01-29 283
6571 2024. 1.18.나무날. 비 옥영경 2024-01-29 273
6570 2024. 1.17.물날. 비 옥영경 2024-01-29 274
6569 2024. 1.16.불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278
6568 2024. 1.15.달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269
6567 2024. 1.14.해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301
6566 2024. 1.13.흙날. 맑음 옥영경 2024-01-29 305
6565 2023학년도 겨울, 173계자(1.7~12) 갈무리글 옥영경 2024-01-15 489
6564 173계자 닫는 날, 2024. 1.12.쇠날. 맑음 옥영경 2024-01-15 479
6563 173계자 닷샛날, 2024. 1.11.나무날. 맑음 / 바람산 옥영경 2024-01-14 36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