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3.나무날. 맑음

조회 수 984 추천 수 0 2011.01.01 17:24:00

2010.12.23.나무날. 맑음


귀농모임의 박우양님이 방문하셨습니다.
새참거리로 혹은 간식거리로 잘 쓰이라고
빵을 한 가득 실어오셨지요.
고맙습니다.
상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귀농모임을 지난달부터 가고 있는데,
이 달에 있었던 지난 주 모임에
OBS 촬영팀이 오면서 참석을 못했더랬지요.
잠시 나갔을 적 다녀가셔서 얼굴을 뵙진 못하였네요.
새해 첫모임에서는 뵐 테지요.

한참만이었습니다,
읍내 큰 마트로 장을 보러간 것이.
오랜만에 손영현샘 뵈었습니다.
물꼬에 요긴한 것들을 가끔 챙겨 보내주시는
고마운 가까운 곳의 큰 논두렁이시라지요.
오늘도 사온 것보다 실어주신 게 더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한 주 한 차례 유기농가로 머슴을 살러가던 류옥하다,
오늘 이 해 마지막 인사를 갔네요.
하필 한파주의보 내린, 바람도 거친 날입니다.
간 김에 굴삭기로 거름도 퍼내고,
소형트럭으로 밭에 뿌리기도 했다네요.
말이 머슴이지 얼마나 도움이 되었겠는지요.
그런데도 조정환샘과 그곳 식구들,
고맙다며 아이 잘 안아주고, 찬찬이 잘 가르쳐오셨습니다.
아이의 큰 배움터랍니다.

시각장애인 후배 하나의 눈물바람을 듣습니다.
복지사로 일하는 곳에서 겪는,
일이 아니라 사람으로 인한 어려움들이지요.
무슨 말로 위로하려나요.
길이야 늘 둘이지요,
계속 있느냐, 그만 두느냐.
우리가 지혜로울 수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며 계속 있는 거겠지요.
그러나 그게 얼마나 큰 산인 줄 어찌 모르겠는지요.
그렇게 호소라도 하면 나아질 수 있기를,
그것만으로도 한 자의 역할이기를.

한 주 한 차례 오마이뉴스에 가서 노는 류옥하다,
이번에 쓰고 있는 글은 두어 차례 퇴짜를 맞았던 모양입니다.
머리 싸매고 글을 고쳐보고 또 고쳐보더니
오늘은 그예 통과했다는 소식이네요.
만세를 부르데요.
저리 기쁠까요...
“글을 쓰는 게 참 재밌다아!”
탄력 붙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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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어떻게 천년이나 살았을까(2)
[서평]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이 이야기는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에게 뒤떨어지고, 체력에서는 켈트족과 게르만인보다 약하고, 해운력에서는 그리스인만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유대인보다 가난하며, 문화력에서는 오리엔트인에 비해 미개하고, 경작력에서는 카르타고인에게 뒤떨어지는 평범한아니 더 뒤떨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로마, 자그마치 1500년 동안 지중해를 내해라 부르던 제국. 이 제국에 대하여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빌려 설명하고자 한다... <기자주>

앞의 글에서 얘기한대로 여기서는 <로마인 이야기> 열다섯 권 가운데 4-6권(4권 율리우스 카이사르·상, 5권 율리우스 카이사르·하, 6권 팍스 로마나) 로마가 제정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다룰 것이다.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97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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