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7년 2월 29일 해날 갬
서울에서 박문남님 다녀가셨습니다, 남편분과.
물꼬에서 요긴한 물건들을 때마다 실어 내려 주시고,
방과후 공부 글쓰기를 세 해에 걸쳐 했고 계절학교 다닌,
이제 고 1, 고 3 이 되는 물꼬 원로 두석이와 보미의 부모님이십니다.
보미는 하다를 위해 직접 만든 인형을 보냈고
오시는 걸음 허전할까
초코파이 한 트럭에 거대한 사탕 항아리를 달고 오셨더랍니다.
고맙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도, 먼 거리를 두고도,
이리 만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한 번 걸음이
더 가까운 거리가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