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월동준비-2

조회 수 2105 추천 수 0 2008.10.17 20:15:00

산골에서 겨울을 나는 일은 만만찮습니다.
하기야 어느 계절이 그렇지 않을까요.
오는 10월 25-6일에는 겨우살이 땔감 준비를 2차로 하는 날입니다.
지난 4일 연탄 1000장을 들였고
다시 1500장을 들입니다.
먼저 들였던 천 장은 큰해우소 뒤 창고에 쟁였지요.
가마솥방과 책방, 그리고 교무실 난로에 쓰일 것들이랍니다.
이번에 들어오는 것은 된장집과 고추장집에 올립니다.
가파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이지요.
그래서 해마다 열댓 사람들이 늘어서서 하는 일이었더랍니다.
작년에는 영동대 봉사동아리 '참사랑' 식구들이 도와 거뜬했지요.
올해는 마침 품앗이 서현샘네 사회과학동아리(경희대) 식구들이
손발 보태러 내려온다 합니다.
흙날에는 연탄을 올리고
해날에는 산에 나무하러 들어가려지요.
밥이 정말 맛나겠구나 싶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사람이, 하늘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4947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8312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6362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5858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5725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5433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5456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4352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2598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4744
865 빨간 신호등 3 - 우리 학교 안내하는 날 신상범 2003-11-01 3350
864 150 계자 사진 올렸습니다. 덧붙여... 물꼬 2012-02-02 3330
863 2012 여름, 청소년 계절자유학교(7/21~22) file [2] 물꼬 2012-06-19 3322
862 [3/10] 티베트민중봉기54주년기념추모문화제(조계사, 낮 1~5시) imagefile 물꼬 2013-03-03 3307
861 '밥 끊기'를 합니다 신상범 2004-02-10 3297
860 2016학년도, 그리고 2017학년도에 대해 물꼬 2016-01-13 3289
859 160 계자 사진, 그리고 두엇 물꼬 2015-08-17 3285
858 숨비소리-김정훈 대금독주회(5/13) 물꼬 2008-05-09 3260
857 자유학교 물꼬 2004학년도 입학 절차 2차 과정 - 가족 들살이 신상범 2004-02-10 3216
856 2005학년도 입학 과정 자유학교 물꼬 2004-06-06 3212
855 SBS 임성훈의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 물꼬 2006-05-20 3206
854 지금은 부재중 물꼬 2004-05-09 3199
853 서울역에서 모이는 장소!! 자유학교물꼬 2004-07-25 3196
852 서울역에서 계절학교 참여하시는 분들께 자유학교 물꼬 2004-07-13 3189
851 2020학년도 한해살이(2020. 3~2021. 2) file [1] 물꼬 2020-03-13 3172
850 교육일정을 고쳤습니다! 신상범 2004-02-12 3170
849 2004 영동봄길 - '깨금발로 오는 봄' 신청 안내 신상범 2004-02-18 3168
848 출간 일정: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imagefile 물꼬 2020-05-10 3160
847 2010 겨울, 계절 자유학교-소복하게 저물었다 가는 겨울 file 물꼬 2010-11-21 3154
846 147 계자(8/14-19) 사진도 올렸답니다 물꼬 2011-08-28 313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