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월동준비-2

조회 수 2121 추천 수 0 2008.10.17 20:15:00

산골에서 겨울을 나는 일은 만만찮습니다.
하기야 어느 계절이 그렇지 않을까요.
오는 10월 25-6일에는 겨우살이 땔감 준비를 2차로 하는 날입니다.
지난 4일 연탄 1000장을 들였고
다시 1500장을 들입니다.
먼저 들였던 천 장은 큰해우소 뒤 창고에 쟁였지요.
가마솥방과 책방, 그리고 교무실 난로에 쓰일 것들이랍니다.
이번에 들어오는 것은 된장집과 고추장집에 올립니다.
가파란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이지요.
그래서 해마다 열댓 사람들이 늘어서서 하는 일이었더랍니다.
작년에는 영동대 봉사동아리 '참사랑' 식구들이 도와 거뜬했지요.
올해는 마침 품앗이 서현샘네 사회과학동아리(경희대) 식구들이
손발 보태러 내려온다 합니다.
흙날에는 연탄을 올리고
해날에는 산에 나무하러 들어가려지요.
밥이 정말 맛나겠구나 싶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사람이, 하늘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5284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8626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6673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6153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6046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5737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5760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4680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2907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040
863 [5.21~22] 명상센터 5월 집중수행 물꼬 2022-04-25 1156
862 [4.16~17] 명상센터 4월 집중수행 물꼬 2022-04-14 1220
861 [4.22~24] 4월 빈들모임 물꼬 2022-03-21 1304
860 2022학년도 한해살이(2022.3 ~ 2023.2) 물꼬 2022-03-21 5735
859 [3.21] 2022학년도 여는 날 ‘첫걸음 예(禮)’ 물꼬 2022-03-07 1294
858 2월 '어른의 학교' 마감, 그리고 물꼬 2022-01-27 1578
857 169계자 통신 3 물꼬 2022-01-24 1525
856 169계자 통신 2 물꼬 2022-01-14 1410
855 169계자 통신 1 물꼬 2022-01-13 1384
854 [2.25~27] 2월 어른의 학교 물꼬 2022-01-07 1643
853 169계자 마감, 그리고 물꼬 2021-12-18 1652
852 [2022.1.9~14] 2021학년도 겨울 계자(169계자/초등) 물꼬 2021-12-06 1759
851 [12.25~26] 2021학년도 겨울 청소년 계자 물꼬 2021-12-06 1612
850 2021학년도 겨울 계자 자원봉사 물꼬 2021-12-06 1494
849 2021학년도 겨울 계자 밥바라지 자원봉사 물꼬 2021-12-06 1417
848 [2021.11.15~2022.2.15] 겨울 90일 수행 물꼬 2021-11-03 1980
847 [미리 안내] 2021학년도 겨울 계절학교 일정 물꼬 2021-11-03 1850
846 [10.22~24] 10월 빈들모임 물꼬 2021-09-23 166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