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세 번째 주말 ‘빈 들’에 오시는 분들께

조회 수 2107 추천 수 0 2008.11.12 22:43:00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지네 눈물같이
겨울이 훑어 간 이곳
바람만이 남은 이곳에
꽃이 지네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눈물같이
봄이 다시 돌아온 이곳
그대 오지 않는 이곳에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문대현의 곡 '꽃'을 부르며 고개를 드는 가을 끝자락입니다.
보름 아니어도 달빛으로 온 산마을이 훤합니다.
계신 곳도 여전하실 테지요.

이러저러 주말에 다녀가는 걸음이 잦은 이곳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름을 붙여보기도 하지요.
‘빈 들’모임!
추수를 끝낸 빈 들에서 만나는 겁니다.
쇠날 밤부터 해날 해 떨어질 때까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일도 하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시도 읽고 명상도 하고 수련도 하고
이야기도 넘치도록 하며 들이 채워지면
다시 비우고 채우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일정한 틀도 없고, 딱히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물꼬를 매개로 어우러지는 거지요.
기다리겠습니다...

- 때: 2008. 11.14-16.쇠날 밤부터 해날 해질 녘까지
- 곳: 학교와 달골
- 준비물: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먹을 거리
(밑반찬에서부터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아, 곡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터운 겉옷(파카 같은) 혹은 두를 수 있는 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4362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7752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5810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5281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5139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4851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4891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3777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2027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4244
725 '4월 빈들모임'을 포함한 봄학기 일정 수정 물꼬 2015-04-15 1485
724 [4.18~19] ‘아침뜨樂’의 연못 방수 공사 물꼬 2017-04-19 1485
723 [4.22~24] 4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6-04-02 1486
722 [7.31~8.1] 2021 여름 청소년 계자 물꼬 2021-07-10 1487
721 [8.17] 168계자 사후 통화 물꼬 2021-08-15 1488
720 [3.9] 2015학년도 ‘첫걸음 예(禮)’ 물꼬 2015-02-27 1489
719 [11.1~2.28] 방문일정 물꼬 2016-10-26 1491
718 [4/19] 4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4-04-01 1492
717 2021 여름 청계 마감 물꼬 2021-07-25 1492
716 [7.25~26] 2015 여름 청소년 계절자유학교(중고등) file 물꼬 2015-06-23 1495
715 [12.3~4] 생태교육지도 예비교사연수 물꼬 2016-11-29 1497
714 [3.13] 2017학년도 여는 날 ‘첫걸음 예(禮)’ 물꼬 2017-02-22 1498
713 2021 여름 계자(168번째, 초등) 마감 물꼬 2021-07-28 1498
712 10월 빈들모임 마감 물꼬 2013-10-15 1500
711 [6.25~26] 2022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 물꼬 2022-05-08 1500
710 [8.18~19] 충남대 사범대 교육연수 및 봉사활동 물꼬 2015-08-20 1501
709 168계자 통신 2. 긴 옷 챙기시기 물꼬 2021-08-07 1504
708 [마감] 2021 연어의 날 등록 끝 물꼬 2021-06-13 1505
707 2월 빈들모임 말인데요... 물꼬 2017-01-21 1506
706 [1.18~22] 소리 공부 물꼬 2016-01-14 150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