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빈 들' 모임은 2월에 있습니다

조회 수 2003 추천 수 0 2008.11.26 21:49:00

이러저러 주말에 물꼬를 다녀가는 걸음이 잦았고
그에 이름을 붙였더랬습니다.
‘빈 들’모임!
산과 들 사이로 꽃이 진다고
눈물같이 꽃이 진다고
겨울이 훑어가고 바람만이 남은 이곳에 꽃이 진다고
문대현이 ‘꽃’에서 읊조리고 김광석이 곡을 붙인 노래를 흥얼거리며
추수를 끝낸 빈 들에서 만나자 했지요.
일정한 틀도 없고 딱히 주제도 없이
쇠날 밤부터 해날 해 떨어질 때까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일도 하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시도 읽고 명상도 하고 수련도 하고
이야기도 넘치도록 하며 들이 채워지면
다시 비우고 채우는 자리가 될 거라 했습니다,
그냥 물꼬를 매개로 어우러지자 하였더이다.
차츰 틀도 마련되고 속도 정리가 되어가지 않을지요.

지난 주말 첫 ‘빈 들’ 뒤 더러 물어왔습니다,
언제 또 있냐고.
앞으로 달에 한 차례 하면 어떨까 합니다.
물꼬가 궁금한 사람이든 물꼬의 바깥 식구들이든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12월엔 이곳 사정이 여의치가 않고
1월엔 계자가 있으니
2월이 되어야 다음 ‘빈 들’이 있겠습니다.

내년 2월 13-15일(쇠-해)에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연락들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 즈음에 이르러 다시 두루 알려드리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4232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7629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5700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5162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5033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4735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4788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3665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1913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4148
865 150 계자 사진 올렸습니다. 덧붙여... 물꼬 2012-02-02 3320
864 빨간 신호등 3 - 우리 학교 안내하는 날 신상범 2003-11-01 3308
863 2012 여름, 청소년 계절자유학교(7/21~22) file [2] 물꼬 2012-06-19 3304
862 [3/10] 티베트민중봉기54주년기념추모문화제(조계사, 낮 1~5시) imagefile 물꼬 2013-03-03 3286
861 '밥 끊기'를 합니다 신상범 2004-02-10 3270
860 160 계자 사진, 그리고 두엇 물꼬 2015-08-17 3256
859 2016학년도, 그리고 2017학년도에 대해 물꼬 2016-01-13 3255
858 숨비소리-김정훈 대금독주회(5/13) 물꼬 2008-05-09 3236
857 자유학교 물꼬 2004학년도 입학 절차 2차 과정 - 가족 들살이 신상범 2004-02-10 3194
856 2005학년도 입학 과정 자유학교 물꼬 2004-06-06 3184
855 SBS 임성훈의 '생방송 세븐데이즈' 방송 물꼬 2006-05-20 3182
854 지금은 부재중 물꼬 2004-05-09 3179
853 서울역에서 모이는 장소!! 자유학교물꼬 2004-07-25 3174
852 서울역에서 계절학교 참여하시는 분들께 자유학교 물꼬 2004-07-13 3158
851 교육일정을 고쳤습니다! 신상범 2004-02-12 3147
850 2004 영동봄길 - '깨금발로 오는 봄' 신청 안내 신상범 2004-02-18 3137
849 2010 겨울, 계절 자유학교-소복하게 저물었다 가는 겨울 file 물꼬 2010-11-21 3129
848 2005년 여름, 백네 번째 계절 자유학교 자유학교 물꼬 2005-05-31 3119
847 147 계자(8/14-19) 사진도 올렸답니다 물꼬 2011-08-28 3115
846 2020학년도 한해살이(2020. 3~2021. 2) file [1] 물꼬 2020-03-13 311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