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해마다 4월에 해왔던 ‘학교문연날잔치’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 달마다 이렇게 조그맣게 모여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려지요.
쑥 캐고 냉이 캐고 더덕 캐고
오디 따고 산딸기 따고 감 따고
취나물 뜯고 고사리 뜯고 버섯 따고...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하려합니다.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가 되잖을까 짐작한다지요.
2009년 3월엔
포도밭 풀매고 쑥 뜯어 효소 담고
냉이로 밥상을 차리고,
숲도 거닐고 절명상 춤명상으로 수행도 하고,
글도 읽고 얘기도 나누며 산골마을에 안겨
찬찬히 마음밭에 물을 주려합니다.
기다리겠습니다...
- 때: 2009년 3월 20일 쇠날 낮 5시부터 22일 해날 낮 12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열다섯 안팎
- 준비물: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주류 반입 가능)
그리고 두터운 겉옷 혹은 두를 수 있는 담요
- 신청: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이나 전화(043.743.4833)
3월 19일 나무날까지
- 참가비: 정해진 값은 없습니다. 형편대로 내주시면 어떨지요?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형편대로 하는 게 쉬울 듯한데 이게 또 큰 고민이 된다는 분이 전화주셨습니다.
지난 2월 빈들모임처럼 하면 아니 되겠냐구요.
굳이 마음이 어려우시다면 그리 하십시오.
"1인 3만원, 2인 6만원, 3인 이상 가족 6만원 /
물꼬 논두렁과 품앗이일꾼 새끼일꾼,
그리고 영동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는 무료")
-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에서 낮 4시 10분에 대해리행 버스,
흙날에는 영동역 아침 11시 대해리행 버스,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영동역발 1시 30분 이후여야 되겠지요.
* 신청을 하신 경우에만 오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