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빈들모임

조회 수 1970 추천 수 0 2009.05.07 10:10:00

< 5월 빈들모임 >


“그 덕에 한 해 한 번이나마 물꼬 갔는데...”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를
올해부터 하지 않았지요.
아쉬움으로 전화 자주 찾아들었습니다.
“대신에 달마다 조그맣게 모이는 '빈들모임'이 있어요.”
물꼬가 하는 생각, 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려는 자리이지요.
이 산골에서 나고 자라는 것 따고 캐고 뜯고
계곡에서 첨벙도 대고 얼음도 지치고...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 수행을 합니다.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쯤 되려나요.

5월 이맘 때엔 마침 모내기도 합니다.
지천에 널린 것들로 효소도 담고,
밭에 들어 풀도 매고 들풀로 밥상도 차리고,
숲도 거닐고 절명상 춤명상으로 수행도 하고,
글도 읽고 얘기도 나누며 산골마을에 안겨
찬찬히 마음밭에 물을 주려지요.
아, 뽕잎이며 생강나무잎이며 감잎이며로
차도 덖을 짬이 나려나요.
기다리겠습니다...

- 때: 2009년 5월 22일 쇠날 낮 5시부터 24일 해날 낮 12시까지
- 곳: 자유학교 물꼬의 ‘학교’와 ‘달골’
- 뉘: 관심 있는 누구나 열다섯 안팎(아이 포함)
- 준비물: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주류 반입 가능)
그리고 두터운 겉옷
- 신청: 5월 20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mulggo2004@hanmail.net)로만 받으며
방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전화로도 가능합니다.
- 모임값: 정해진 값은 없습니다. 형편대로 내주시면 어떨지요?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 교통편: 쇠날에는 영동역에서 낮 4시 10분에 대해리행 버스,
흙날에는 영동역 아침 11시 대해리행 버스,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시 20분입니다.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영동역발 1시 30분 이후여야 되겠지요.

*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마치는 시간은 일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 신청을 하신 경우에만 오실 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6374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9390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7466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6951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6815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6483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6503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5434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3665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762
546 [2015.1.4~9] 2014학년도 겨울계자(초등); 159 계자 file 물꼬 2014-11-21 1810
545 [5.28~20] 201805 어른의 학교 file 물꼬 2018-05-01 1812
544 몽당계자 사진, 더딥니다 물꼬 2009-04-12 1815
543 2010년 정월 초하루 아침 물꼬 2010-01-01 1815
542 [5.3~16] 범버꾸살이(들살이) 물꼬 2021-05-05 1816
541 [6.27] “詩원하게 젖다” - 이생진 시인이 있는 산골 초여름 밤 ④ file 물꼬 2015-06-02 1817
540 [7.4] 제도학교의 물꼬나들이 물꼬 2019-07-02 1817
539 2020학년도 겨울 계자 밥바라지 자원봉사 file 물꼬 2020-12-01 1817
538 149 계자 아이들 무사히 들어와 물꼬 2012-01-01 1818
537 2009년 7월에 물꼬 2009-07-07 1820
536 2008 김장 물꼬 2008-11-30 1822
535 10월 ‘물꼬 머물기;물꼬 stay’ 물꼬 2017-10-07 1822
534 양변기 둘 들였습니다! 물꼬 2020-11-09 1826
533 변경: 일정 및 시설아동 관련 물꼬 2008-12-19 1827
532 가을학기 위탁교육, 아울러 머물고자 하시는 분 물꼬 2012-09-12 1828
531 2019학년도 대입 수능을 끝낸 그대에게 물꼬 2018-11-18 1829
530 [7.20~21] 2019학년도 여름 청소년 계자 file 물꼬 2019-06-09 1829
529 3월 빈들모임 사진 올라갔습니다! 물꼬 2010-04-04 1830
528 3월 1일부터 대해리 버스 시간이 바뀝니다 file 물꼬 2015-02-27 1834
527 [8.13~15] 어른 계절자유학교 네 번째 file 물꼬 2016-06-22 183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