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상여 나가던 날, 4월 13일 불날

조회 수 1574 추천 수 0 2004.04.27 12:07:00

마을 어르신 한 분이 또 세상을 버리셨습니다.
오늘은 꽃상여 나가는 날,
우리 아이들이 꽁지에서 따릅니다.
장지까지 가지요.
세상을 떠난 사람을 어떤 자세로 보내야 하는지
엊저녁 한데모임에부터 얘기가 길었더라지요.
죽음이 무서울 줄만 알았다던 아이들이
다른 여러 생각을 많이 했던 모양입디다.
이 아이들,
오후엔 다시 포도밭에서 풀 마저 뽑기에 들어갔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914 청계 닫는 날, 2021.12.26.해날. 맑음 옥영경 2022-01-08 400
913 2020학년도 겨울 청계(12.26~27) 갈무리글 옥영경 2021-01-15 400
912 2020.11.28.흙날. 대체로 맑음 옥영경 2020-12-24 400
911 2020. 9.15.불날. 맑음 옥영경 2020-10-10 400
910 2020. 4.17.쇠날. 천둥과 함께 소나기 옥영경 2020-07-06 400
909 2019.12.18.물날. 흐림 옥영경 2020-01-16 400
908 2019.12. 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0-01-13 400
907 2022.10.29.흙날. 살짝 흐린 오후 옥영경 2022-11-23 399
906 2022 여름 청계 닫는 날, 2022. 7.31.해날. 비 옥영경 2022-08-07 399
905 2021.12.29.물날. 눈 내린 아침, 뿌연 하늘 옥영경 2022-01-11 399
904 2021.11. 2.불날. 맑음 / 그래서 MSG가 뭐? 옥영경 2021-12-15 399
903 2021. 5.11.불날. 잠깐씩 몇 방울 흩뿌리는 비 / tira mi su 옥영경 2021-06-14 399
902 2020. 9.12.흙날. 흐린 속에 간간이 가랑비 옥영경 2020-10-09 399
901 2020 여름 청계(8.1~2) 갈무리글 옥영경 2020-08-13 399
900 2024. 4. 5.쇠날. 맑음 옥영경 2024-04-23 398
899 2023.12.28.나무날.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 옥영경 2024-01-07 398
898 2023. 6. 4.해날. 맑음 / 누구 때문이 아니라 다만 그 뜻에 동참하나니! 옥영경 2023-07-19 398
897 2021. 3.18.나무날. 눈썹달 옥영경 2021-04-27 398
896 2022.10.30.해날. 맑음 옥영경 2022-11-23 397
895 2022. 5.31.불날. 맑음 옥영경 2022-06-25 39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