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잔치(2월 27-28일;음력 14-15일)

조회 수 2213 추천 수 0 2010.02.23 01:01:00

설은 질어야 좋고 보름은 밝아야 좋다 했지요.
밝고 밝은 대보름이기를,
그리하여 한 해 또한 그리 밝기를 바라며
걸음 한 몇과 그만큼 소소한 몇 가지를 하려지요.
서울서 옛적 제자들과 멀리서 논두렁 가정,
그리고 마침 민주지산을 오르게 된 어느 한의사모임에서 들린다 하였답니다.
혹 짬이 나기라도 하여 오실 양이면
미리 전화나 메일 넣어주셔요.

□ 음력 14일 밤: 쥐불놀이, 오곡밥과 진채식(나물), 약식과 달떡(원소병) 만들기
□ 음력 15일 새벽: 가릿대 세우기
□ 음력 15일 낮: 윷놀이, 오곡밥과 진채식(나물)과 복쌈, 약식과 원소병 먹기
부럼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마시기
산오름을 마치고 내려온 이들에게 물꼬국밥 대접하기
□ 음력 15일 밤: 달맞이와 달집태우기, 소원문태우기, 그리고 강강술래



* 참고하시라고...

- 쥐불놀이: 들의 논둑과 밭둑을 불태우는 놀이. 잡초를 태워 쥐를 없애고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원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 가릿대 세우기: 보름날 새벽 일찍이 집안 아이들로 하여금 전날 만들어 두었던 볏가릿대주위를 돌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노래를 해가 뜰 때까지 부르게 한다.
- 윷놀이: 황해도 지방에서 산패와 들패로 나누어 윷놀이를 하는데 산패가 이기면 밭농사가, 들패가 이기면 논농사가 풍년이 든다고 한다.
- 달맞이와 달집태우기: 보름달을 보고 1년 농사를 미리 점치기도 하는데 달빛이 붉으면 가물고, 희면 장마가 있을 징조라고 하며 북쪽으로 치우치면 두메에 풍년, 남쪽으로 치우치면 바닷가에 풍년이 든다고 한다. 또한 달의 사방이 두꺼우면 풍년이 들 징조이고, 얇으면 흉년이 들 징조이며, 차이가 없으면 평년작이 될 것이라고 한다.
- 오곡밥: 쌀, 콩, 팥, 보리, 수수, 조 들 중에서 반드시 5가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주로 여러 가지 곡식을 넣어 지어먹는다는 뜻에서 곡식의 총칭인 오곡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하여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는데 평상시에는 하루 세 번 먹지만 이 날만큼은 틈틈히 먹어서 9번을 먹는다
- 복쌈: 밥을 김이나 취에 싸서 먹는데 이것을 복쌈이라고 한다. 이 복쌈은 여러 개를 만들어 볏단 쌓듯이 성주님께 올린 다음 먹으면 복이 있다고도 전한다.
- 진채식(나물) 먹기: 취, 호박, 고비, 고사리, 가지, 시래기 등을 가을에 말려 두었다가 보름날 삶아 먹었는데 이를 진채식이라고 하며, 이 진채식을 먹으면 그 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 약식: 대보름에 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먹는 음식으로 14일 밤이나 15일에 찹쌀, 대추, 밤, 꿀, 잣 등을 섞어 쪄서 만든다.
- 원소병(달떡): 작고 동그란 떡이라는 뜻으로 찹쌀가루를 여러 가지 색으로 반죽하여 소를 넣고, 경단 모양으로 빚어서 삶아 내어 오미자국물이나 꿀물에 띄워 낸 화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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