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불날 잔치 앞두고

조회 수 1450 추천 수 0 2004.04.28 18:20:00

배움방에서 마을 어르신 박희만님과 조중조님 오셨지요.
새끼다루기를 했습니다.
조씨할아버지는 어제 급체해서 고생고생 하셨는데
그래도 약속이라고 기를 쓰고 오셨더랍니다.
봉새기(바구니)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지쳐 그저 새끼나 꼬고
곁에 어른이 열심히 따라 했더라지요.
이 어르신들은 천천히 입으로 가르쳐주는 법이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 그냥, 막 그냥 하십니다.
올테면 오고,
아니면 보기라도 해라,
그러다보면 어느날엔가 제께 된다,
뭐 그런 거지요.

이른 점심을 먹고 황간 나갔습니다.
잔치 앞두고 때빼고 광내러 갔지요.

밤에 어른들은 잔치 막바지 준비와
댓말 아이들 집 급한대로 고쳤지요.
영 심란해서 어쩔줄 몰라하던 밥알식구들이
꼴새가 좀 되어가는 것보며
그나마 안심하였다나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054 145 계자 여는 날, 2011. 7.31.해날. 푹푹 찌다 밤 9시 소나기 옥영경 2011-08-08 1441
6053 2006.2.27.달날 / 잡지 '민들레'를 읽고 옥영경 2006-02-28 1441
6052 2007.12. 5.물날. 맑음 옥영경 2007-12-27 1440
6051 132 계자 닷샛날, 2009. 8. 6.나무날. 마른비에다 소나기 옥영경 2009-08-12 1439
6050 7월 22일 쇠날 37도라나요, 백화산 933m 옥영경 2005-07-31 1439
6049 7월 22일, 새벽 세 시에 잠깬 아이들이 간 곳은 옥영경 2004-07-28 1439
6048 2011. 3.16.물날. 꽃샘 이틀 옥영경 2011-04-02 1438
6047 2007.11.18.해날. 맑음 옥영경 2007-12-01 1438
6046 2007. 9.14.쇠날. 비 / 포도따기 첫날 옥영경 2007-10-01 1437
6045 6월 15일, 야생 사슴과 우렁각시 옥영경 2004-06-19 1437
6044 2008. 4. 8.불날. 맑음 옥영경 2008-04-20 1436
6043 2007. 9. 7.쇠날. 갰다가 비 / 가지산 1,240m 옥영경 2007-09-23 1436
6042 2007. 6.18.달날. 맑음 옥영경 2007-06-28 1435
6041 2007. 1.19-21.쇠-해날. 청아한 하늘 / 너름새 겨울 전수 옥영경 2007-01-22 1435
6040 126 계자 닷샛날, 2008. 8. 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8-24 1434
6039 2008. 1.21.달날. 눈 옥영경 2008-02-20 1434
6038 108 계자 닷새째, 2006.1.6.쇠날. 꽁꽁 언 대해리 옥영경 2006-01-08 1434
6037 4월 8일 쇠날 뿌옇게 밝네요 옥영경 2005-04-15 1434
6036 5월 15일 물꼬에 없는 스승의 날 옥영경 2004-05-21 1434
6035 2008. 5.18.해날. 비, 저녁에 굵어지다 옥영경 2008-05-31 1433
XE Login

OpenID Login